1/72 에이브럼스, 브래들리, 험비, 스트라이커
2017-11-26, HIT: 3256
오설록, 이부건외 37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72scale
1/72 지상용 장비들을 작업해 봤습니다.
왼쪽부터 M2(Ace), 스트라이커(아카데미), 험비(T-Model), M1(Flyhawk)입니다. 사실 전투기를 주로 만드는지라 지상용 장비에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지상장비를 시작하게 된 것은 요즘 '누구나' ^^ 만드는 아카데미의 1/35 K1 및 K2탱크들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1/35는 확실히 뭔가 섬세한 맛이 떨어지고 덩치만 큰 느낌이 들어 1/72를 이것 저것 구해 놓고 한번 해 봤죠.. 저는 역시 모형은 작고 오글오글거리는 느낌이 좋은 것 같습니다. ^^ 앞으로도 1/72 모형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M1입니다. 원래 Revell제를 만들려고 하다가 Flyhawk라는 모형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레벨보다 사양이 높은 것으로 만들어 보자 하여 그렇게 선택했습니다.
뭐 결과적으로 마음에 들긴 하는데, 키트 자체는 별로 추천 못드릴 것 같습니다. 가격이 비싼 만큼 에칭도 들었고 그런데, 굳이 저런걸 뭐하러 에칭으로 만들었을까 싶은...
포신에 "Absolute Death". 멋집니다 ㅎ
중국제 메이커들... 뭐 나름 괜찮긴 한데 그래도 썩 완성도가 높다는 느낌이 안 드는 것은 왜 그럴까요? 부품도 이상하게 조각내 놓은 것 같고 만들고 나면 뭔가 프로포션도 살짝 이상한 것 같고 말이죠..
안테나는 거의 기타줄로 만들었습니다. 붙이기 힘들었습니다 ㅠ
M2입니다. 만든 순서로는 네 모형 중 가장 먼저 만들었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키트이기도 합니다.
Revell사 OEM인지라, 플라스틱 안쪽에 떡하니 레벨사 마크가 각인되어 있는 에이스의 키트입니다.
이 키트는 가격도 무지 저렴하고 에칭따윈 들어있지 않지만, 정말 필요한 디테일은 빠지지 않고 다 들어있다고 생각됩니다. 심지어 뒤의 문은 아래로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인젝션 몰딩으로 이런 정도의 디테일을 뽑을 수 있는데, 왜 굳이 에칭부품을 남발하는지 ㅎ 물론 개인적 의견입니다.
손맛도 좋았고 만들기도 쉬웠고 가격도 저렴했고, 완성도도 높았던 에이스의 M2입니다. ^^
아카데미의 스트라이커입니다. 이 키트도 꽤 유명하죠? 위의 M2와 마찬가지로 이녀석도 '강추'하는 키트입니다. 디테일, 착한 가격, 완성도 등등 아주 즐겁게 작업한 키트입니다.
뒤쪽의 수공구(도끼, 삽 등등) 부분은 신경써서 완성한 부분입니다. 스트랩 끈은 마스킹 테이프 잘라 붙였습니다. ^^
스트라이커는 화력이나 성능도 그렇지만, 통신 체계가 잘 구성되어 작전 통제가 이루어지는 새로운 개념으로 만들어진 차량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테나가 많지요..
APC류는 이렇게 뒷모습이 다들 카리스마가 넘치는 것 같습니다.
처음 피그먼트 픽서를 동원하는 나름 강한 웨더링을 해 봤는데 좀 거시기 합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험비입니다. 이상하게 1/72 험비는 잘 구하기가 힘들더군요. 이 녀석도 이베이로 구했습니다. T-Model이라는 회사의 물건인데, "끝판왕" 같은 타이틀을 붙여도 될 것 같습니다. 사진으론 안 찍었지만 후드 아래의 엔진 디테일, 그리고 하체 구조가 정말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꼭 그게 좋은 건지는 모르겠네요.. 만드는 과정이 참 고생스럽기도 하고 지나치게 깨알같은 부품들은 붙이는 과정에 손상도 잘 가고... 하여간 여러가지로 감정이 교차한 물건입니다.
크기가 참 작습니다. 육군 하면 험비니까 꼭 험비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사진으로 접사를 찍어보니 여러가지 거친 마무리가 많이 눈에 띄네요. 올리기도 좀 민망한 것들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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