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든 세계대전 차량이자, 처음으로 만든 이탈리아군 차량을 완성하였습니다.
Ragazza e Autoblinda(소녀와 장갑차)라는 부제를 붙이고, 원래 에폭시퍼티로 피규어를 단순하게나마 빚어 만드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시간상 취소하고 차체 벽면에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건담마커, 스펀지, 에나멜 도료...
처음으로 제대로 활용한 도구나 실험성 짙은 기법이 상당히 많았네요. 특히 스펀지가 없었으면 정말...
작품을 만드는 즐거움 이전에, 품질을 이야기하자면 말입니다. 어느정도 숙련되기 전이나, 소위 명품을 택하지 않는다면 고생할 각오를 하십시오.
그런데 이탈리아군 차량(피아트안살도 장갑차, 세모벤테 자주포, 카르로 아르마토 전차 등)이나 1/35 크루세이더 같이 이탈레리 제품이 거의 유일한 경우라면...
차체 전면, 후면, 상면 등의 단차를 최소화하는데 많이 소요한 퍼티와 사포 작업.
소위 '프라모델을 제대로 이해를 한' 이후 역대급 손이 많이 갔던 제품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