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으로 기억됩니다. 자주 다니던 모형점에서 본 순간 바로 온몸에 전율을 느낀 모형. 지금은 사라진 [꼬레모형]의 풀레진키트 1/35 German Neubaufahrzeug 입니다. 바로 입양해서 한달 정도 방에서 독한 순간접착제 냄새 맡아가며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기본도색은 2005년 정도에 했던걸로 기억나고 완성은 2018년에 하는군요. 수많은 망실위기와 장터 처분 속에서 살아남은 제겐 행운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여러 메이커에서 인젝션으로 출시되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당시는 제 기억에 꼬레모형을 포함하여 3개의 개라지 메이커에서 나왔고 물건 자체가 희귀해서 구하기
무척이나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적지 않은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출혈을 각오하고 집에 데려 온거지요 ^^. 실차 자체가 실전에 투입된적이 없는 차량인지라 도색의 컨셉은 최대한 "깨끗하게 더럽히기" 로 정하여 진행했습니다. 기본 도색을 할 때 한 번 떨어뜨려서 레진이 깨진 부분과 말실된 부품이 있지만 별로 티가 안나서 그냥 넘어가고 치핑은 생략하고 무채색인 Humbrol Tank Grey 에 명암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웨더링했는데, 완성 후 이 녀석을 바라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
전차병은 대전 초기에 활약한 것이 마침 없어서 벨린덴제 대전 후반기용으로 대체했습니다. 고증엔 안맞지만 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