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demy, K-2 Black Panther(Motivated from "Hive" - Naver/ Line Webtoon), 1/35
2019-02-26, HIT: 2399
꽃든남자, 참피외 32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EX.JUNG
"하이브"는 갑작스럽게 서울이 거대 벌들에 점령당하고 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일행들의 이야기 입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적 성격을 다분히 띄고 있으며, 작년 말에 시즌 3가 종료 되었습니다.
해당 작품에서 국군은 조연격의 역할이지만, 흑표 전차나 k200장갑차 등등 다양한 국군 장비들이 나와 나름 감초같은 맛이 있습니다.
벌들의 공습 이후 오랫동안 전투를 치루어 오면서 낡고 거칠어진 흑표 전차를 표현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흑표전차의 나름 매력포인트인 사이드 스커트를 제거해서 오랫동안 정비를 받지 못하고 싸운 느낌을 주고자 하였고, 서울이 벌들에 점령당하고 군 체계도 타격을 입어 보급이 어려운 상태에서, 조달한 식량을 바스켓에 싣고 다니며 싸우는 절박한 처지 또한 표현해 보고자 했습니다.
그 외에도 전반적으로 하드 웨더링을 통해 그런 낡은 전사다운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차체 전면 및 양 측면의 레터링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세스코'입니다.
국군은 군장비에 대해 낙서나 구호 적는 것을 엄금하는 분위기 이지만 지휘가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는 사기 진작을 위해 저런 레터링도 허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넣어 보았습니다.
아마 거대 벌들과 같은 초자연적인 존재와 싸우려면 강한 적들을 희화화하고 조롱하는 분위기가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마킹이 맹호인데. 사실 맹호에는 아직 흑표가 배치되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저시인성 마킹도 아니니 사실 무리수가 많은 마킹이긴 합니다만 저시인성 마킹보다는 좀 더 비현실적이고 캐릭터같은 느낌이 들 것 같아 선택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국군 장비가 너무 실전적 느낌이 드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피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도색은 Ammo 아크릴 한국군 세트를 사용했습니다.
녹색. 갈색은 블루택 / 검은색, 흰색은 프리 핸드로 하였는데, 아직 아크릴로 프리핸드 위장무늬를 넣는건 쉽지 않았습니다. 국군 장비를 아크릴로 안전하게 하려면 번거롭더라도 검은색, 흰색 위장은 지형이나 블루택을 쓰는게 가장 좋을것 같습니다.
색감은 IPP 한국군 컬러 세트에 비해서는 약간 채도가 낮아 칙칙한 느낌입니다. 사용시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과정은 밑색(Ammo 서페이서 프라이머 트랙 컬러) -> 헤어스프레이 -> 녹색 -> 헤어스프레이 치핑 -> 블루택 -> 헤어스프레이 -> 갈색 -> 헤어스프레이 치핑 -> 흰색, 검은색 프리핸드 도장 -> 유화 워싱 -> 유화로 어두운 부분 표현 -> 피그먼트 -> Ammo 웨더링 액으로 물튀기기 기법 정도의 순을 거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