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기억하기 프로젝트 3번째 작품입니다.
2016년 오산 공군기지의 에어파워데이 행사의 최대 이슈는 바로 B-1B 폭격기였습니다.
당시 북한의 미사일로 긴장이 고조되었고 폭격기가 동해상으로 디엠지로 날아다녔고 이내 오산기지에도 내려앉았죠. 덕택에 에어파워데이 행사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죠. 우리나라 슬램이글과 같이 오산에 내려오던 때를 기억합니다.

첫날에는 기체 밑에 통제선을 설치하지 않아 폭탄창 바로 밑에까지도 사람들이 들어가서 기체를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또 뙤약볕에 사람들은 기체 그림자 아래로 모여들어 열기를 피하곤 했지요.
* 여담으로 열기 피하기 최고의 항공기는 글로브마스터 였지요. 큰 덩치, 적재함 개방으로...

참고로 인형들...
구상단계에서 Preiser사의 인형들을 고려했으나 거의 품절이고, 어쩌다 들어온 상품은 비싸고 인형수 적고 해서 한동안 진행이 되지 않다가 해외 저가 사이트에서 철도모형용 인형을 우연히 보게 되어 구매해 봤습니다.
1/150스케일이고 인형 100개에 당시 환율적용 약 6000원이었습니다. 한달여 기다려 받아보니 수준이 영아니더군요. 일단 94개만 포장되어 왔고, 형상이 무뎌져서 사용할 수 없는 것, 포즈가 어색한 것 등을 추리니 한 40여개가 쓸만하더군요. ABS수지 제품이었는데, 형상을 정리하고 도색을 다시 새로 했습니다.
* 판매사에 100개 아니고 94개만 도착했다, 형상이 너희들 광고사진과 너무 차이난다고 클레임을 했더니 환불해줬습니다. ㅎㅎ

조종사들과 기념사진도 찍고 즐거운 체험이었습니다.

전시기체 묘사#1. 배기구 / 흡입구 커버

전시기체 묘사#2. 속도계 커버 및 'REMOVE BEFORE FLIGHT'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