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s Last War Gruppe Fehrmann 1945.
2019-12-27, HIT: 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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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래
2019년 한 해 동안 단품만을 제작하다가 약간의 미련이 남아서 디오라마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타이거(티거)’전차의 매력에 빠지다 보니 한 해의 마지막을 이렇게 타이거 전차 디오라마로 마치게 되었네요.
아카데미 하이브리드 타이거 전차를 이용한 디오라마. 전쟁이 거의 끝나갈 즈음에 사용된 독특한 매력을 지닌 하이브리드 타이거 전차. 단품을 할 때와는 다르게 긴 호흡을 가지고 제작하다 보니 완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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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와 건물은 우드락을 사용해서 만든 것으로 1945년 독일의 폐허가 된 사진을 참고하여 배경을 제작하고 가로등은 디오라마 키트로 유명한 미니아트에서 가져온 것으로 디오라마의 분위기를 올려줍니다.
우드락은 라이터 기름에도 녹고, 락카 신너에는 더더욱 잘 녹아서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서 색을 칠해 주었는데 결론적으로 이 디오라마에는 락카, 에나멜, 아크릴 물감 등이 모두 사용된 작품입니다. 수성 아크릴 물감이 이미 칠 해져 건조된 후에 에나멜과 락카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래도 조심해야 합니다.
건물 폐허 더미는 자연에서 얻은 돌맹이도 사용 되었지만 나무 파편 이라든지 건축물의 파편 조각들은 우드락으로 만들어서 하나하나 자리를 맞춰가면서 붙여 준 것으로 시간이 좀 걸리는 작업입니다.
우드락으로 만든 건물은 완성 후에 이후 진행 될 색칠을 위해서 표면 전체를 모두 모델링 페이스트를 붓을 사용해서 발라주었고 에나멜 신너나 락카 신너엔 매우 약한 재질이어서 주의해해서 작업했습니다. 전차병 인형은 아카데미에 든 인형을 사용하면서 레전드 모형의 레진 얼굴을 사용하였고 등을 보이고 서 있는 인형은 드래곤 키트입니다.
장전수 인형은 아카데미 키트 중에서 이것저것을 골라 맞추어 준 것이고 병사는 아카데미 킹 타이거에 든 인형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색을 잘 칠 해 주면 크게 나쁘지 않은 느낌을 보여 줍니다.
아크릴 물감은 리퀴텍스 제품을 사용해 주었는데 이 아크릴 물감이 칠 할 때와 완전히 마르고 나서의 색감이 달라서 약간 당황하게 되는데, 물은 매우 소량만을 섞어서 칠해야 하고 원액 그대로를 붓으로 칠해도 좋더군요.
우드락의 경우엔 매우 깨끗한 상태의 것을 건물로 만들면서 여기 저기 흠집도 내 주고 거친 표면을 만들어 주면 건물의 느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거리의 보도블록은 모두 새겨 주어야 하고 색칠 할 때도 꼼꼼하게 붓으로 색을 칠하는데 여러 가지 색을 혼합해서 칠했습니다.
4명의 인형이 등장하는데 접착할 때는 발에 드릴로 구멍을 내어 철사를 순간접착제로 붙인 뒤 지면에 철사를 깊이 박아 넣으면서 단단히 고정되게 해 주었습니다. 전차에 올라있는 병사의 경우엔 타이거 전차 표면에 구멍을 내어 순간접착제로 단단히 고정시켜 주었습니다.
포탑넘버 111번 차량의 경우엔 실제 기록 사진을 보면 지금 완성한 타이거 전차와 여러 부분 많이 다르지만 기록 사진도 고증에 맞추어 제작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상태여서 개인적으로 해석을 가미해서 만들어 준 것입니다.
배경이 되는 건물과 거리를 만들어야 하고 등장하는 인형들도 제작해서 칠 해 주고 주연급인 전차도 제대로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완성하고 나서의 성취감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좌측 소총을 든 병사는 전차가 없어서 직접 총을 들고 싸우는 전차병으로 당시 이런 복장을 입고 싸웠다고 하는데 2차 대전 당시의 독일군 병사들의 기록 사진들을 볼 것 같으면 인젝션 키트 모형에서 흔히 보아오던 전형적인 장구를 갖추고 있는 병사들과는 매우 거리가 멀게 느껴지고 디오라마를 제대로 만들기 원한다면 인형까지 자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1945년 그야말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 연합군의 엄청난 공세와 파죽지세로 밀려들어오는 소련군의 공격에 절망의 나락으로 향해 가는 독일군의 사기가 완전히 밑바닥으로 떨어질 때 잠시 전차에서 내린 전차병과 전차가 없어서 직접 소총을 들고 싸워야 하는 한 전차병이 무엇인가 심각한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야말로 전쟁의 막바지에 다다라서 투입되었던 소위 하이브리드 타이거 전차의 마지막 전쟁입니다.
Tiger's Last War
'Gruppe Fehrmann,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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