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glas SBD-5 Dauntless, Battle of the Philippine Sea
2020-03-18, HIT: 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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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하
1/48 Douglas SBD-5 Dauntless ... CV-6 Enterprise, Battle of the Philippine Sea
드디어 오늘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늘이 하늘이 참 파랗습니다. 이게 사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중국의 공장들이 제대로 가동을 못하고 사람들도 집밖으로 잘 못나오다보니 미세먼지가 생성되는것이 많이 줄어들어서 그렇다더군요. 차도 많이 안다니지만 마스크를 쓰고 나와계신 분들은 많았습니다. 모두 의도치않게 집에만 있게 되셔서 그러신지 오히려 좀 여유로워보이기도 했고... 다만 사진을 찍으면서 사람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는데 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언제 끝날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끝나서는 지금 같은 파란 하늘과 한가로운 찻길이 계속되면 좋겠으나 대화의 주제는 이제 어떤 좋은일이 있을지 대화하시는 모습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프라모델에 빠질때인 3년전에 붓으로 엉성하게 만든 아카데미 서울에어쇼의 F-15K 2차 도입분이나 블랙이글(버리진 않고 안보이는곳에 치움), 그리고 최근 작년에 선물용으로 만들었던 1/72 팬텀과 1/144 B-1B 랜서를 제외하곤 사실상 제대로 비행기를 만든건 ACE의 1/144 비행기 시리즈가 전부였습니다. 게다가 원래 항공기 모형은 별로 관심이 없기도 했구요. 그런데 최근 War Thunder 리얼리스틱과 시뮬레이터 공중전을 하면서 항공기 모형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그간 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저의 아는 분들께서 항공기 모형을 만드시는 모습을 보고 그냥 눈 딱 감고 샀습니다... ㅎㅎ 이번에는 내가 두고 두고 바라보게 될 녀석이니 진짜 제대로 만들자는 생각을 가지고 했구요, 마스킹이나 웨더링도 한번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아주 꼼꼼하게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비행기 만드는것을 보면서 색칠 -> 데칼 부착 -> 군제 유광 슈퍼클리어 한번 올려주고 마음대로 웨더링을 하는 모습을 보고 그대로 따라했구요. 문제는 제가 에어브러시가 없다보니 페인트가 벗겨진 표현은 그냥 타미야 세필과 타미야 무광 에나멜 '알류미늄'을 이용해서 칠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벗겨진것이 아니라 칠해진것... 이지요. 그리고 Dauntless는 '겁이 없는' 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겁 없이 최대한 할 수 있는것과 알고 있는것을 동원해서 만들었습니다. 데칼 부착은 타미야 마크 핏 스트롱을 사용했습니다. 제대로 밀착되고, 유광 스프레이를 뿌리니 마치 마스킹을 한듯이 되니 정말 신기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야외에서 촬영하였습니다. 기체의 색깔에 대해 궁금해 하실 분도 계실것 같습니다. 저의 돈틀리스 4번째 제작기를 보시면 각 부분별로 사용된 도료가 나옵니다.
엔진. 실제 사진을 보고 최대한 똑같이 칠해주었습니다. 뿌듯합니다. ^^
이렇게 보니 플랩의 빨간색이 눈에 띄네요.
조종석
캐노피를 전부 접어줄려고 했는데 이게 간섭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가운데 캐노피 말고도 조종석과 바로 뒤 캐노피를 제외한 뒤의것은 쓰지 않았습니다. 실제 전투에서 어밴져도 그렇고 조종사는 캐노피를 닫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차피 후방사수의 경우 따라오는 적기를 막기 위해 캐노피를 열어야 했지만...) 그 이유는 피격당해서 추락하면 필히 바다에 떨어지게 되는데 탈출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바닷물이 끊임없이 밀고 들어오는데 기체의 무게로 인해 바닷속으로 쑤우우욱 내려가면서 캐노피를 밀고 탈출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서 라고 합니다.
하면
플랩... 타미야 세필로 타미야 에나멜 무광 빨강을 이용해 다 칠했습니다...
바퀴가 민무늬라서 이상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괜찮더군요. 다행이였습니다.
해가 좋아서 사진을 잘 받아서 기분이 좋으네요.
부족한 저의 작품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몸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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