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베즈다에서 나온 특이한 아이템이라 구입했지만 투박한 느낌에 궤도가 이탈레리 궤도라(둘로 나뉜데다가 뻣뻣한 비닐제) 제작을 포기하고 묵히다가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만들어봤습니다. 예전에 마퀘트 T-34를 깎다가 버린 기억이 있어서 동구권 키트에 대한 불신이 있는데 이 키트는 의외로 잘 맞네요. 상부와 하부조립할때 퍼티질 살짝 이외엔 특별히 단차가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수정할 부분을 얼마든지 찾을순 있지만 귀찮으니 넘어갑니다ㅎ 부품구성도 워낙 단촐해서 조립은 대략 3시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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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궤도는 미니아트 별매를 구입했습니다. 얼핏보면 샤프해보이지만 게이트를 일일이 다듬지 않으면 조립이 원활하지 않고, 스냅타이트인데 끼워지는 핀이 약해서 쉽게 부러지기 때문에 가동식은 포기하시는게 마음편합니다.
지뢰제거기와 전차 연결부위에 사용되는 와이어랑 견인용 와이어는 너무 장난감 같아보여서 액자용 와이어로 교체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구입가능한 제품중 전자에는 코팅 1mm(라이터로 코팅부분을 태우면 됩니다), 후자에는 비코팅 1mm를 사용했습니다.
전면해치는 닫은상태로 만드려고 했는데, 잘 안맞는 부품을 다듬기 귀찮아 절반쯤 열린상태로 만들었습니다. 실전에서도 시야확보차원에서 절반쯤 열고 다니는 경우가 흔하니까요.
이외에 포탑옆에 동축기관총이 있는데(박스아트에도 그려져있는데!) 사진을 보니 형태는 단순해서 런너 늘인걸로 추가했고, 라이트 유리는 일반부품이라 다른키트의 클리어부품 런너를 깎아서 만들었습니다(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접착을 안했네요...) 포탑 해치는 열어놓은 상태로 만들었는데 안쪽 고정부를 런너를 늘려 흉내만 냈습니다(그래서 양쪽 형태가 다릅니다 ㅋㅋㅋ)
먼지가 잔뜩 앉은 느낌을 내려고 했는데 항상 과감한 시도와 기존방식사이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타미야 아크릴로 기본칠한다음 가볍게 치핑 + 유화워싱을 했고 하부는 AK Wet mud effect와 피그먼트를 사용했습니다. 오래된 키트라 데칼은 예상대로 갈라져서 처음으로 스텐실을 시도해봤는데 그닥 좋은 결과는 아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