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demy, M1A2 Sep. V2, 1/35
2020-04-12, HIT: 2911
김수현, 이현창외 50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EX.JUNG
너무 러시아 전차만 올리다 보니 좀 물리는 맛이 있어서
미제(Made in USA)전차도 한번 올려 봅니다.
아카데미의 M1A2 TUSK 2 키트로, 개수판도 아니고, 최근 발매된 한정판도 아닌 발매 초기의 그 녀석입니다.
이 키트를 만들면서 2가지 감정이 교차 했습니다.
"야. 역시 아카데미. 마음먹으면 잘 뽑아 내는구나."
"하..역시 아카데미. 잘 해놓고 매번 엄한데서 실수 하는구나."
구판 m1과는 다르게 아주 개선된 조립성과 디테일, 풍부한 선택옵션과 다량의 데칼, 실물에 맞추어 구동륜 허브를 클리어로 내놓은 성의. 조립성을 발전하고자 하는 노력 - 특히 궤도 연결방식- 은 감동했습니다만,
반면에, 우측 2,3번 구동륜간격 오류와, 연질궤도 길이 오류로, 기껏 참신하게 내놓은 궤도 연결방식이 무의미해지는 부분, 다양한 데칼은 좋은데 접착성이 너무 떨어지는 문제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매번 쉬운문제 2개 실수해서 100점 맞을 실력되는 친구가 90점 전후에 머무르는 느낌이었습니다.
평가 기준이 엄격하신 분들께는 분명 만족스러운 키트는 아닐 겁니다. 라이필드와 비교해 보면 생략된 디테일들도 좀 있어 보이니까요. 그렇지만 저는 큰 형태 자연스럽고, 조립성 적절 하면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이 키트에 대해서도 그럭저럭 만족하며 만들었습니다.
점수로 치자면 85점정도일까요. 물론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니, 그냥 참고로만 하시고 더 정확한 리뷰를 참고하시며 구입하셔도 좋겠습니다.
그래도 Tusk1, Tusk2, Sep v2 3가지 사양을 3만원이내로 만들수 있다는 점은 가성비 면에서 큰 메리트 입니다.
게다가 최근 생산제품은 오류를 수정했다는 얘기도 있던데, 정확히 아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로 남겨 주시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도색은 아마 IPP 나토 3색일겁니다; 이녀석도 하도 오래전에 기본도색 깔고 방치했다가 최근에 웨더링 해서 마무리 한지라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아마 맞을겁니다. 아니면 GSI 크레오스 일겁니다.
나토3색은 프리핸드 에어브러싱으로 해 주었습니다.
나토 3색은 국군 4색에 비해 좀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아마 이 키트로 편광필름을 처음 써 봤었습니다.
키트에 동봉된 건데, 편광필름 효과에 반해서, 한동안 편광필름을 붙였네요.
다만 포수조준경 위의 CROWS의 녹색 조준경의 편광필름은 키트에 포함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별매 원형 편광필름을 사용해 주었습니다.
짐칸의 장비품은 아마 Meng 모델의 옵션파트와 DEF모델의 옵션파트를 이거저거 섞은걸로 기억납니다.
포탑 측면과 후면의 피아식별판의 색을 잘못 칠한게 좀 아쉽습니다. 실차는 대부분 사막색이더군요.
치핑은 타미야 에나멜 크롬 실버로 진행했습니다.
실금 스크래치는 세필로 드라이브러싱보다 조금 촉촉하게 해서 빠른 필로 슥슥 그려 넣어 봤습니다.
늘 그렇지만 과하면 어색해 지지만 제한적으로 넣어 주면 효과가 꽤 괜찮았습니다.
현용 전차에 은색 치핑을 해주어도 효과가 나쁘지 않았네요.
덩치고 좋은데 차체 실루엣이 생각보다 얄쌍해서 각도에 따라서는 매우 민첩하게 보입니다.
현재는 Sep V3버전(M1A2C)이 운용되고 있고, V4버전(M1A2D)도 개량중에 있다고 하네요. M1 이라는 플랫폼도 1980년 양산을 시작한 이래로 거진 40년 가량을 유지하고 있네요.
과연 에이브럼스는 언제까지 미국의 전차로 남을수 있을까 궁금해 집니다. 아무래도 가까운 미래 내에는 그래도 미국의 전차로 공고히 남을 것 같기는 합니다.
사실 M1A1까지는 너무 밋밋하고 정직해 보여 별로 안좋아 하는 전차였는데, Tusk와 V2버전은 달린게 많아 마치 M4소총에 도트달고 수직손잡이 달고 레이저사이트 달고 해서 옵션을 주렁주렁 단 느낌이라 나름 멋져 보였습니다.
현대 러시아 전차를 계보대로 만들고 있는데,
언젠가 에이브럼스도 M1부터 주욱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합니다.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움이 많으실텐데 꼭 모형이 아니더라도 그 와중에 좋아하는 것을 즐기시면서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동안 만들어두고 촬영안한 키트가 앞으로도 4~5개가 되서, 간격을 좀 띄우겠지만 도배가 될수 있겠습니다. 어여삐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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