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페터 1/72 TU-22M3 Backfire C "The Chaos of Soviet Union"
2020-07-21, HIT: 2227
징징이, 조립식외 45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김정철
콘테스트 당시의 설명이 제 블로그에 남아 있어 그대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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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페터 1/72 TU-22M3 BACKFIRE C이고 찬조출연 동사의 72스케일 소련군 유조트럭입니다.
비넷의 시대적 배경은 1991년 8월. 우크라이나가 독립하던 시절의 소비에트연방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표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독립 직후 냉전시절 배치되었던 TU-22를 소비에트연방이 해체되는 상황을 맞아 자연스럽게 손에 넣고 방치된지 십수년된 주기장을 긴급 개보수하여 독자 운용하는 것으로 설정.. 제목과 설정에 부합되는 여러가지 요소를 표현했습니다.
인형이나 탑승사다리등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시간,능력 관계상 생략..
특히 제목과 설정에 어거지로 꽤 맞춘것이 눈에 두드러지게 띄는것은 아닌지..
콘테스트 마감시간상 마무리도 많이 부족하고 여러가지 내용을 더 어필하지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군의 손에 들어 갔던 TU-22 29기는 우크라이나의 핵포기 선언으로 인해 일부 러시아로 넘어가고 박물관 기체를 제외한 전량이 폐기되어 남아 있지 않습니다.
한때 서방권에서는 베일에 쌓여있던 비밀스러운 기체라 성능이 어느정도 과대포장된 백파이어..
제작시 참고할 만한 자료가 거의 없어서 만드는데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만들기도 쉽지 않았던 킷이지만 나름대로 역사도 있는 기체고 다 완성하고 나니 뿌듯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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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넷에 얽킨 몇가지 이야기...
1. 나무
원래 비행기 주기장에는 나무가 없습니다.
특히나 대형 폭격기의 운용에는 날개에 나무가 걸리기 때문에 비행장 주변 나무의 존재는 사실 말이 안되죠.
원래 주기장에는 잔디와 만일의 사태 즉 파편폭풍을 대비한 언덕만 있는데 이 비넷에는 나무가 존재합니다.
그건 주기장이 십수년간 방치되었다는 설정 때문에 그렇습니다.
더 이상 대형비행기를 운용하지 않을 주기장이라 우크라이나군이 헬기운용을 위한 방풍림을 심어둔 것이죠.(제작자가 그렇게 설정한 것이죠.)
그런데 다시 개보수 해서 운용을 하려니 이놈의 나무가 걸리네요.
제작자는 넣고 싶고..날개에 걸리니 설정에는 말이 안되고..
그래서 날개가 안걸리는 쪽에는 나무를 심어주고 날개가 걸리는 쪽 앞 부분의 죄 없는 나무 십여그루를 잘라냈습니다.
마치 TU-22의 운용을 위해 급하게 잘라낸 것처럼 말이죠.
트럼페터 킷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일부에서 그러듯 무작정 욕을 먹어야 하는 물건은 아닌듯 합니다.
솔직히 이번에 처음 만들어 본 트럼킷이지만 어느킷이나 장단점이 있고 패널라인 접합선 수정 안거치는 킷이 없으니 만큼..
오히려 그 풍부한 라인업에 대해서는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트럼페터가 아니면 TU-22M3를 어떻게 만들어 보겠습니까..^^
어쨌든 MMZ콘테스트가 아니었다면 이 킷도 가조립만 된 체
완성될 그날을 기약만 하고 있었을테니 이번 기회에 이렇게 완성된 것에 의미를 두고 싶구요.
구소련,러시아기는 아주 특별한 매력이 차고 넘치니 앞으로는 자주 붉은별을 만들어 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