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V Club] Centurion Mk.5/1 RAAC
2021-02-10, HIT: 1951
김수현, 탱크킬러 안재균외 45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권오준
과거 모형 동호회 활동을 하던 시절에 친했던 동호회 형님께 선물 받았던 킷 입니다. 당시 강릉으로 발령나서 한동안 못 뵙고 지냈었는데, 우연히 근처에 열리는 학회에 참가하게 되어 맛난 식사도 함께 하고 킷도 선물 받았습니다. ASAP으로 제작기를 작성해야 하는 미션이 떨어졌지만, 부족한 실력과 대책없는 게으름 때문에 조립 완료 이후에 기본색만 겨우 겨우 올린 채로 오랫동안 장식장에서 잠자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그 때의 약속을 지켜서 이렇게 완성작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가동식 서스펜션과 간단한 에칭, 메탈 포신 그리고 레진 전차장 인형까지 포함하고 있어서 발매 당시 가격을 생각해보면 나름 호화 킷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킷에 대한 인상은 만드는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완성하기 쉽지 않은 킷이었습니다.
일단 국내에서는 AFV Club사의 centurion 최종 작례를 찾아보기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동사의 별매 PVC 포방패 방수포와 연결식 트랙을 이용해서 조립을 진행했습니다. 긴 방치 기간 동안 조립해서 감아 두었던 별매 트랙은 이리 저리 파손 되고 리턴 롤러 또한 여기 저기 부러져 나갔습니다.
미련 없이 원래 킷에 포함되어 있던 비닐 궤도를 그대로 적용해서 만들었습니다.
도색은 모두 락커를 이용했습니다. 이후 오일 닷과 미그 에너멜 도료로 핀 워싱을 하고 피그먼트를 이용한 웨더링과 진흙 표현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데칼을 잘못 보관했는지 물에 담그니까 잘게 찢어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고수분들의 제작기에서 줏어 들었던 클리어 코팅으로 겨우 극복 했습니다.
비닐 궤도를 결합하는데 서툴러서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못했습니다. 궤도 연결 부분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한 것이 눈에 계속 걸립니다.
차체 전방에 걸린 스페어 로드 휠의 rubber rim 또한 튀어 나오게 조립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다 완성하고 나서야 뒤늦게 알아챈 부분 입니다.
킷에 들어있는 견인 케이블은 탄성이 너무 강해서 적당한 굵기의 낚시줄을 가져다 썼습니다.
호주군이 썼을 법한 악세사리를 구하기 힘들더군요. 올려줄 악세사리가 너무 없어서 마대 자루 하나를 바스켓에 올려주었습니다.
귀중한 시간을 내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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