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MIYA 1/35 M10 IIC Achilles
2021-05-30, HIT: 1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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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하
파이어플라이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17 파운더 탑재 차량, M10 IIC 아킬레스 대전차차주포 입니다. 아킬레스 건의 바로 그 아킬레우스의 이름을 따온 이 대전차자주포는 M10 울버린을 17 파운더 탑재형으로 영국이 개조한것이며, 영국군은 17 파운더 탑재형인 아킬레스 II와 3인치 대전차포 탑재형의 미군 순정 버젼인 울버린은 아킬레스 I이라 하였습니다.
미국보다 더더욱 독일과 계속 기갑전을 치루고, 독일의 기갑을 더 많이 만나본 영국은 모든 보병 부대에게 대전차 부대를 지원 부대로 배치해야 한다는것을 알고 있었기에 종류별 화포들을 줬지만 그중 연합군 + 추축군의 대전차포들 중에서 가장 큰 초대형이자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는 17 파운더 대전차포는 이동이 버거웠고 이 때문에 독일군의 빠른 반격에 그닥 제대로 된 대응을 하기 힘들었지만 17 파운더 아킬레스의 등장 덕분에 신속한 대응으로 활약 할 수 있었습니다. 노르망디 상륙 당시 대전차 부대에는 원래 견인식 17 파운더 대전차포 부대와 울버린 부대, 아킬레스 부대가 혼성되어져 있었지만 노르망디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량 아킬레스로 교체되었다고 합니다.
가장 유명한것은 바로 캉 전투에서 캐나다 보병 연대를 도운 영국 왕립 포병단 65 전차 연대의 245 포병 중대의 아킬레스 8대로, 히틀러 유겐트 SS 기갑 사단의 공세 준비중이던 4호 전차와 5호 전차, 티거 1 전차 13대를 박살내 독일군의 반격을 돈좌시킨 전투가 있습니다.
제가 M10 울버린, M10 IIC 아킬레스를 참으로 좋아합니다. 멋진 외형과 빛나는 활약상도 있고 게임 '워 썬더'에서도 밸런스를 위해 현실보다 너프된 점은 있지만 그래도 아킬레스와 같은 'Battle Range' 점수를 받은 다른 전차들이나 아킬레스 대전차자주포가 만나는 적 차량들은 아킬레스 대전차자주포(현실&워 썬더 속 모든 17 파운더가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가 사용하는 17 파운더 Mk.8 포탄을 사용해서 모조리 한방에 박살내주는 재미가 너무나 좋았던 점도 있습니다. ㅎㅎ 탄속도 빠르고 탄 낙차도 적어서 17파운더 & 20 파운더 모두 1 킬로미터가 넘는 저격전에서 매우 좋았죠. (현실에서는 기본적인 전차 교전 거리지만 워 썬더에서는 시뮬레이터 모드로 플레이 하는게 아닌 이상 보통은 난이도와 플레이 타임 때문에 이 정도까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원래 타미야의 아킬레스는 1944년 10월 24일 이탈리아 체세나 도시에서 촬영된 제 7 야전 중대의 처칠 교량전차(APK)를 지나는 제 93 대전차 연대의 아킬레스를 모델로 한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단색 위장이 너무 심심할것으로 생각되어서 인터넷에서 본, 그리고 게임에서 사용하고 있는 2색 위장으로 칠해줬습니다. 고증은 아니지만... 뭐 제가 만족하면 되는것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