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ell 1/48 Eurofighter Typhoon Twin Seater
2021-07-13, HIT: 2300
김슈마허, 무챠치또외 44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김청하
1970년대 초, 영국을 비롯한 서유럽 국가들은 차기 전투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영국은 차세대 전투기의 기술적인 부분부터 연구를 시작해서 거의 10년 후인 1982년에 BAe가 고등 전투기 사업을 시작, 프랑스, 독일을 끌어모으고 영국 정부가 지원하면서 86년에 기술 실증 실험기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후 91년까지 유로파이터의 개발 사업에 활용되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유로파이터의 개발 과정에서 프랑스는 자국의 노후화된 제공기 F-8 크루세이더와 대함 공격기 쉬페르 에땅다르의 빈약한 무장을 대체할 새로운 함재기가 절실했기 때문에 다목적 멀티롤 + 함재기 운용 + CAS를 상정하기 때문에 전면 뿐 아니라 측면에도 스텔스 기능 보유를 고려해서 개발할 것을 원했고 영국은 북해에서 날아오는 소련의 폭격기들을 요격하기 위해 공대공 요격에 최적화되는 것을 원했고, 영국을 비롯해 후에 들어오는 스페인, 이탈리아는 해리어를 운용하고 있었기에 함재기 운용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영국과 프랑스는 다툼이 벌어졌고 프랑스는 따로 나가서 라팔을 제작,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프랑스 대신에 들어옵니다.
그러나 프랑스가 나간 뒤에도 통일된 독일이 후유증으로 심각한 재정 위기가 닥쳐 재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던 유로파이터의 개발비를 낮추기 위해 이미 검증된 미국제 레이더를 장착해서 나중에 개량하면서 쓰자고 주장하며 또 싸우고 소련이 해체되면서 컨셉 논란이 벌어졌지만 우여곡절 끝에 98년, 스핏파이어 II, 혹은 슈퍼 스핏파이어(슈퍼마린 스핏파이어 계승)를 쓰고 싶어했던 영국에게 결사 반대하던 독일의 의견을 받아들여 타이푼(호커 타이푼 계승)으로 변경, 그래도 독일은 반대했으나 결국은 타이푼으로 명명식을 가졌고 2003년 부터 배치되기 시작했습니다.
기체의 성능은 요격기로서 매우 좋은 성능이였지만 운용은 다들 아시는것처럼 유지비 문제와 여러가지 다채로운 문제들로 속을 썩였습니다. 우리나라에도 FX 사업에 참여한 적이 있구요. 현재는 운용 및 유지비, 가동률 정상화 성공과 생산 중단 위기 해결로 더 이상 무시할 수 만은 없으며 현재 공대공 요격 임무로서는(요격기 답게) 조종사들이 만족 한다고 합니다.
제가 몇년만에 1/48로 제트기를 만들어본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자그마치 4년만이네요. 붓도색으로 타미야 에나멜을 덕지 덕지 칠했었는데...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원래 제가 좋아하던 비행기는 아니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제트기가 F-4C/D 팬텀 II, 씨 해리어 FRS Mk.I, 블랙번 버캐니어, 글로스터 자벨린, 토네이도가 전부였는데 Wargame : Red Dragon에서 저의 SAS 특공대와 구르카 부대들이 시가지에서 적의 전차와 장갑차, 보병들을 보병 전력으로만 박살낼때 SAS 특공대의 스팅어 휴대용 SAM과 토네이도와 함께 제공권을 책임져 준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보며 점점 호감이 가더라구요. (게임이 이래서 무섭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형님 덕분에 구했네요.
정면... 라팔과 달리 각진 부분을 보유한 유로파이터는 공기 흡입구 모양도 그렇고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릅니다.
항상 항공기 콕핏은 열심히 제작해도 나중에 자세히 볼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포토샵으로 블루투스 스피커 지우고) 하부입니다. 솔직히 이 레벨 유로파이터를 제가 처음 열어보고 제작하면서 든 생각이 마치 인터넷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모노그람 제품을 보는 것 같다였습니다. 그런데 기체 하부는 놀라울만치 리벳이나 패널 같은게 많고 선명합니다. 근데 실제 기체도 매우 깔끔한 경우가 많았고 패널라인도 키트와 동일한 것 같았습니다. 다만 리벳이 꽤나 많았던 모양이네요.
감사합니다.
매우 더웠던 오후 2시 반에 30분 동안 이러고 슬라브 스타일로 불리는 그 자세로 앉아서 찍었습니다... ㅋㅋ 땀 엄청나게 쏟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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