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V Club 1/35 Centurion Mk.3 "Korean War"
2021-09-04, HIT: 2783
김수현, kuzzamma외 59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김청하

Gill do mo thoil!
한국전쟁 당시 영국 29 보병 여단 소속 제 8 킹스 아이리시 후사르 부대의 센츄리온 전차들이 센츄리온의 실전이였습니다. 당시 최첨단 선진 기능과 얇은 상부 장갑이 특징이던 센츄리온은 한국전쟁에서 다른 처칠 크로커다일, 크롬웰과 함께 활약한 대영제국의 기사 중 하나입니다. 밀리터리 웹툰 작가로 유명한 알파캣 작가님이 예전에 월드 오브 탱크 역사 웹툰 시리즈에 기고하기도 했던 파주 임진강 부근 철수 작전에서도 전차 위에 좀비 때 처럼 올라타 망치로 두들기며 어떻게든 철수를 방해하려던 중공군을 태운채로 논을 돌파해 끝끝내 몇몇 전차들이 퍼지고 고장나서도 결국은 철수에 성공하는 맹활약을 했습니다. 한편 이때 얇은 상부 장갑으로 중공군의 박격포 공격에 엔진이 고장나기도 하는 등 상부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 본국에도 알려졌고 당시 개발중이던 컨커러를 위해 시험중이던 (컨커러 차체에 센츄리온 포탑을 결합해본) 카나본 전차가 차체는 이미 완성된것이니 포탑만이라도 개선하자며 컨커러의 포탑부턴 상부 장갑 방호력이 좋아졌고 "상부 장갑도 위험하다"는 깨달음은 치프틴 전차로도 이어지게 해주었습니다. 영국 최초의 Universal Tank, MBT이자 국왕 폐하의 百人大將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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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51년 당시 제 29 보병 여단의 제 8 킹스 아이리시 후사르의 센츄리온 Mk.3를 재현하기로 했는데 저 차체 공구 상자가 있어야 더 멋져보이더군요. 그래서 고증은 조금 안맞지만 차체 전면 공구 상자를 장착해줬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2색 위장을 한 1951년 제 8 아이리시 후사르 부대 소속 센츄리온 Mk.3 FSO A256 호차가 라이프지에 실린 모습도 있고 어떤 센츄리온은 맨 뒤 삼각형 모양의 스커트를 제거한채로 다니던 차량도 있던데 나중에 타미야 1/35 센츄리온 Mk.3을 만들게 된다면 2색 위장은 안하고 그냥 일반적인 단색 도장에 사이드 스커트 일부 탈착을 재현해 보고 싶네요.
센츄리온의 매력은 균형잡힌 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포탑 좌우 공구 상자의 모양새가 조금 처진 귀를 연상시켜서 이렇게 장비품을 올려준것까지 재현해야 비로소 그 멋이 나더군요. 마침 실제 한국전쟁 당시 센츄리온들은 포탑 좌우 공구상자에 모포 같은걸 말아서 많이 올려두더라구요.
둘 다 한국전쟁 당시 센츄리온 Mk.3의 사진인데 역시 뭐가 좀 많이 올라가있습니다.
요즘들어 지난 M10 IIC 아킬레스부터 계속 레진 악세서리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항공기 레진 악세서리도 관심이 가더군요. 저 아무래도 큰일 난 것 같습니다. 1년에 보통 6개 완성작은 만들자!를 목표로 하는데 3개 완성작도 못만들것 같아서... ㅎㅎ
그런데 배경 용지를 흰색으로 해보았는데 어떤가요? 그간 뒷 배경이 영 산만해서 집중이 안되는 듯 하고 검정색 배경 용지는 회색 계열 항공기가 아닌 이상 너무 어두워서 좀 아닌것 같아서 이번에 흰색 배경 용지를 단골 문구점에서 사왔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카메라로 촬영하는것이 너무나 어렵습니다. 제 소원 중 하나가 혹여라도 출품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그간 제가 올해부터 만든 모형들을 출품하는것입니다. 사진으로는 도저히 그 특유의 차분한 느낌을 제대로 전해드리는게 힘드네요.
인형들. 미니아트의 영국군 전차병 동계복 인형들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처칠 크로커다일의 승무원들. 왼쪽 상단에 수원화성 팔달문이 보이네요. 이 사진이 꽤 도움이 되어서 이 사진을 보고 가장 색감이 비슷한 데져트 옐로우를 이용해서 칠해줬습니다. 그런데 정작 제 사진에서는 주황빛이 감도네요...
방풍창은 올려도 되고 내려도 되게 해두었는데 내려놓고 촬영한 사진이 없네요. 포방패 방수 커버는 Def.Model의 레진 별매품으로 본 키트에 들어있는 고무 부품과는 비교 자체가 실례인 감사한 별매품입니다.
"사람들은 백부장이 훌륭한 지도자들처럼 담대하고 모험적이거나, 안정적이고 침착한 마음을 갖길 바라지 않는다. 또한 공격에 선봉을 서거나 전투를 개시하는 자들이 되길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최악의 상황에 놓여 압박을 받을 때,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그 자리에서 죽을 준비가 되어 있기를 바란다."
-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폴리비오스 (BC 203 ~ BC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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