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졸업할 무렵에 동호회 형님에게 선물받은 타미야 T-55A 입니다. 10년 넘도록 프라탑에 방치되어 있다가 이번에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국내외의 작례들이 말해주듯이 킷의 품질은 매우 뛰어나서 저 같은 초보 모델러에게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아픈 기억 때문에 비닐 궤도는 타콤의 OMSH track으로 갈아주었습니다(잊지 않겠다. DS 트랙...). 미리 사두었던 RB 메탈 포신 덕분에 주포의 접합선을 수정하는 수고는 덜었습니다. 그 외는 킷 그대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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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제 락커로 기본색을 올려준 뒤에, 서툰 솜씨지만 color modulation 기법을 적용해 보았습니다. 이어질 웨더링 과정에서 기껏 올렸던 색의 변화가 가려질 것이 우려되어 일부러 강하게 contrast를 주었는데, 아무래도 과유불급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본색을 올린 뒤에는 유화와 에너멜 도료들을 써서 색감을 조절하였습니다. 험지에서 거칠게 구른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역시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대전기 이후의 러시아군 전차는 처음 만들어 보았는데, 이 차량을 만들면서 러시아 전차 특유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