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대한민국 공군 F-15K 슬램이글
2021-12-16, HIT: 1558
이종필, 40Ares외 38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무챠치또
F-15E는 1970년대 만들어진 초기 버전을 기반으로 80년대에 개발되어 1989년에 배치 시작, 1990년부터 시작된 걸프전에 투입되어 주욱 실전을 이어오다가 2020년에 들어선 F-15EX로 탈바꿈하여 미래 전장에서도 활약할 녀석이죠.
거기다 한국을 비롯한 몇몇 나라에 수출되었는데, 만능 전투기지만 작은 크기에서 나오는 한계가 분명한 로우급 F-16에 비해, 더 긴 행동반경과 더 많은 무장 등의 장점을 가진 '하이급' 전투기입니다.
지금은 5세대 스텔스가 나와 그 자리를 위협받는 중이지만, 개량을 거쳐 다시 한번 날아오르리라 생각합니다.
외관도 여느 전투기처럼 날렵하지만은 않고 적당히 나올 곳은 나오고 들어갈 곳은 들어가 취향 저격입니다. ㅗㅜㅑ~
이렇게 뛰어난 성능과 역사성에 한국 공군도 소유한 기종이다 보니 F-15E 계열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현대 전투기 기종입니다.
이렇게 좋아하는 아이다 보니 제작기에 적은 대로 예쁘게 만들려고 공을 참 많이 들이긴 했는데, 그만큼의 결과는 나오지 않은 것 같아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꿈은 높은데 실력이 모자라서, 거의 모든 작업을 두 번씩 했고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었네요. ㅜㅠ)
키트도 많은 분들이 극찬하는 바와는 다르게, 다른 부분과 조립성은 발군이지만 콕핏 내부와 엔진 노즐은 프로모션이 엉망입니다.
잘 하다 꼭 한두 군데 부족한 아카데미...
그럼에도 일단 완성했고 만들고 보니 그럭저럭 봐줄 만합니다.
이에 글을 써서 보여봅니다.
MMZ에는 처음 글을 쓰는데 사진이 마음대로 돌아가고 20장만 올릴 수 있고 양식도 불편한 등 제약이 많네요.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자작한 스탠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스탠드에 사용한 투명프라봉은 기체가 돌아가기도 하고 어느 각도로 보든 뒤가 굴절돼서 이번엔 아크릴판으로 만들었는데 튼튼하고 투명도가 높아 좋습니다.
다만 문제는 받침대를 또 만들어야 하고 기체에 구멍을 뚫어줘야 합니다.
지금도 보시면 아크릴이 한쪽으로 약간 기울어져있어서 수작업 티가 납니다.
지금 보니 명판도 만들어줄까 하는데 금색 금속판을 구해야 해서 천천히...
겁나 열심히 해줬는데 잘 안 보이는 워싱 자국을 보정으로 강조해 봤습니다.
폰카의 한계네요;;
맨날 만들기 시작할 때는 사진발을 고려해서 좀 더 명암이 강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결과는 늘 연합니다.
기체 전체에 유화로 이런 효과를 줬는데 사진에선 눈에 띄지 않아 심심한 느낌도 드실 듯합니다.
TMI로 저는 F-15K 중에도 2010년 한국에 도착한 첫 2차 도입분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데칼을 조합해 42번 기체로 만들어줬습니다.
근데 엔진은 또 GE 걸 좋아합니다.
별매 레진 파츠까지 사며 나름 공들인 엔진부입니다.
파랑 주황 클리어 도료로 열에 변형된 걸 살짝 나타내봤습니다.
다른 기체와 다르게 F-15나 F-16의 PW 엔진 노즐은 원래 연변형이 그리 심하지 않더라고요.
오로라 필름 덕분에 HUD가 각도마다 다른 색으로 보입니다.
아래에서 보면 F-15E의 특징 중 하나인 폭장이 보입니다.
키트에는 GBU-38만 12발을 달라고 되어있지만, 실제로 그렇게 사용하는 경우가 잘 없고 다채로운 무장이 좋아서 다른 애들로 개조, 추가해 줬습니다.
무장이 안 달리는 부분은 따로 접속핀을 만들어줬습니다.
레이저로 유도되는 500 파운드 급 GBU-54을 6발
+ 움짤에 나오는, 벙커버스터인 BLU-109로 만든 2000 파운드 급 GBU-31(V)3/B를 2발
+ 공대공 무장으로 AIM-9X 2발, AIM-120C를 2발
+ M61 발칸과 연료탱크까지!
고생해서 달아준 LED도 잘 빛납니다.
그런데 깊은 곳에 달려있고 해봐야 LED 하나의 광량이다 보니 정중앙에서 좀 벗어나면 잘 안 보이네요.
중앙에 하나만 달지 말고 여러 개를 바닥면에 꽉꽉 채워줬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허접한 포토샵질로 스탠드를 지운 이미지 올리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다음에 F-15를 만들 때는 1/48 스케일이나 F-15EX를 만들어 이번에 부족했던 부분을 보충하고 싶네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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