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 M-60 A1 Rise passive(academy)
2022-03-27, HIT: 735
a320 파일럿, 매드캣외 15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wony
딱히 새로울것 없는, 하지만 저에겐 매우 특별한 아카데미 M-60a1 rise passive 사진 업로드합니다.
제작년도는...무려 1994년, 제가 고딩시절입니다.
90년대초 afv 프라시장은 걸프전 참전병기가 유명했고, 당시 취미가에서 타미야제 라이즈패시브를 소개했었는데 타미야제 출시직후 아카데미제도 출시되었죠.
고딩시절 일제를 사기엔 부담스러운 나머지 큰 기대를 하고 아카제를 샀더니...
70년대 출시되어 이런저런 고증오류 많았던 타미야제 m-60 차체에 적당히 흉내만 내놓은, 너무나도 투박하고 허접한 증가장갑만 추가된 제품이었던겁니다.
당시 취미가를 탐닉했던지라 취미가에서 소개된 타미야제와,호비스트 단행본 패튼을 참조하여 기존 아카제에 '나름' 엄청난 개수를 했는데 이건 아시는 분들만 아실겁니다.
차체에선...전륜 흙받이, 캐터필러부 휀더와 본체 연결 구조물 자작추가, 뒷면 라디에이터그릴 갈아내기 등등..
이건 패튼 단행본을 참고로 업글한 것이고,
포탑에서는...
당시 제 눈엔 도저히 쓸 지경이 아니던 증가장갑 파트에서 볼트를 일단 다 잘라내고,
프라판으로 증가장갑 베이스를 거의 죄다 재단하여 자작한 후 잘라두었던 볼트를 그야말로 한땀한땀 붙인게 포인트입니다. 포탑 결합위해 군데군데 보이는 연결부도 죄다 자작했고요..(볼트붙이기에 지쳐서 차체 전면만 원래것 그냥 사용, 포탑부는 죄다 자작)
자가 아파트를 구하고 이제서야 제대로 전시장에 넣어두고자 그간 수년간 이리저리 이사다니며 박스에 방치된 채 박살나 있던 녀석을 최근 재수리 했더니 안타깝게도 기관총 총신이 분실되었네요.
그 1994년 이후 거진 30년이 지났고..
그때의 열정과 관심은 대체 어디로 간건지...
이 녀석을 볼때마다 많은 생각이 듭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