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miya 1/700 British Royal Navy HMS E Class Destroyer
2022-06-21, HIT: 1211
이영훈, 해soo외 16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김청하
타미야의 영국 왕립 해군 E급 구축함 H61 익스프레스호 입니다. 제가 처음 만든 함선 모형이네요. 과거 초등학교 과정을 배우기도 전인 아주 꼬꼬마 시절 아버지께서 정확히 어떤건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카데미 1/800 항공모함 한척을 만들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도색은 안되어져 있었지만 제 눈에는 엄청 멋있었고 그때 같이 만들어주셨던 아카데미의 1/48 에이브람스와 함께 애지중지 했던 기억이 납니다. 허나 둘 다 이리저리 반파되고 하면서 버렸지요. 이후 함선 모형은 한번도 손을 대지 않았는데 오랜 (범선 시대~2차대전 시기)해군의 꿈을 드디어 이루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H61 익스프레스는 말레이 해전 당시를 촬영한 윗 사진 속 프린스 오브 웨일스와 리펄스, 그리고 구축함을 촬영한 모습중 저 구축함이라는 설명이 있던데, 뒤에 마스트가 안보이는데... 일본군의 공격으로 파손된건가 했는데 다른 사진을 찾아봐도 타미야 키트처럼 마스트가 두개인 사진도 보이고 이 사진처럼 하나만 있는 사진도 있더군요.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전방 마스트가 실제보다 매우 기울어졌네요.
여담으로 원래는 H27 일렉트라로 만들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후드가 격침된 후에 왔다고 해서(프린츠 오이겐 + 비스마르크 VS 후드 + 프린스 오브 웨일스와 포격을 주고받던 때는 참가하지 않음) 익스프레스로 바꿨습니다. 그래도 뭐... H27 일렉트라는 H61 익스프레스와 함께 H27 일렉트라, H10 인카운터, J급 구축함 주피터로 말레이 해전 당시 프린스 오브 웨일스, 리펄스와 함께한 구축함 4척들 중 하나였다더군요.
워터라인 시리즈를 만들면서 느낀건 뭔가 "간편하다"였습니다. 물론 조립이요. 깔끔한 도장+넓은 면적을 칠하는 항공기는 주로 스프레이로 해결하지만 나머지 지상 장비 도색은 (흰색 빼고) 붓으로 해결하다보니 붓도색도 너무 간편했습니다. 타미야에서 지정하는 번호로 칠했구요, 전부 타미야 아크릴입니다. 내친김에 연돌의 흰색 띠도 붓으로 칠했지요. (그래서인지 좀 깔끔하지 못하고 삐니다.)
리깅은 인피니 모델의 40 데니어짜리를 사용했는데... 2차대전 항공기 라디오 선처럼 무광 마감재까지 다 뿌려준 후에 리깅을 해줘야한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티끝 같은 뭔가가 리깅 선에 묻은게 보이시지요? ㅠ
그리고 리깅 하다가 실수로 책상 아래로 떨어뜨렸는데 그 영향으로 후방 마스트가 두동강난 탓에 그걸 다시 붙혀주니 저렇게 티가 나더군요... 뭐 그래도 마스트만 부러지고 나머진 멀쩡한게 다행이지 않나 싶네요.
키트 속 해군기는 어떤걸 쓸까 하다가 그냥 펼쳐있는 해군기를 사용하여 목공풀로 붙히고 모양을 내줬습니다.
해외 작례를 참고하여 일부러 녹물 같은게 남은것처럼 보이게 신경을 썼습니다. 저는 너무 닦아내는 것인지 분명 해줘도 붓질 몇번에 녹물 같은게 사라지더라구요. ^^;; 난간 에칭은 인피니 모델의 영국 해군 난간 세트를 사용했고 선체에 둘러지는 난간은 박스아트와 가장 유사한 6번 난간을 사용해주고 제 에칭 사용 미숙으로 6번 난간을 전부 다 써버려서 함포 쪽 2층의 난간은 5번 난간을 사용했습니다.
박스아트 따라서 최대한 리깅을 해보았는데 눈에 잘 띄지 않네요.
감사합니다.
무광 마감재를 올리기 전... 리깅과 웨더링을 모두 끝마친 후 모습입니다.
공원에 물을 받아놓고 있는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안보이는 쪽인 바로 옆 커피숍 쪽으로만 물이 넘쳐 흐르며 차가운물이 계속 나옵니다.) 시설물이 있는데 거기 높이에 맞춰 제작한 레고 받침대를 바닥에 놓고 골조 사이에 시설물 바닥에 있는 돌을 집어넣었습니다. 원래라면 전부 검정색으로 만들어야 하지만 부품 부족으로... 그리고 촬영이 끝나면 다시 빼내어 다 집으로 들고오고 돌은 원래 있던대로 다시 놓아줍니다. 공원 관리하시는분들이나 다른 공무원분들도 지나다니시면서 배 아래쪽이 원래 없는지 물으시더군요.
그러고보니 이번에 친구 도움으로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트럼페터 1/700 1941년 후드 순양전함을 샀는데 걔는 풀 헐이라 레고 받침대의 높이를 수정해야겠습니다. 이번에 잘하면 아버지 찬스로 타미야 넬슨 전함과 바다 표현 재료들을 구할 수 있게 생겼는데 풍족한 6월이 되겠군요. 킹타이거 디오라마의 경우 자전거 때문에 계속 "각을 재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걸 써야 균형감 있는 디오라마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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