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1/48 MIG-21 MF "2016 원산 국제친선항공축전" 참가기
2022-12-18, HIT: 1389
김두해, 윤주황외 30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n4584
정확히 12년전에 구입한 킷트를 이제서야 완성시켰습니다.
원래는 청새치 도색으로 유명한 아카데미 1/48 미그-21 MF 폴란드 공군 한정판이었는데 2016년 북한 원산에 있었던 에어쇼에 참가한 북한 공군의 MIG-21 도색에 이끌려 폴란드 공군사양에서 북한 공군 사양으로 억지로 바꿔 만들었습니다. 영상을보니 당시 파일럿이 젊은 여성분이었고 착륙시 사고가 예상될정도로 꽤나 거칠게 착륙해서 인상이 깊게 남았던 기체였습니다.
데칼은 Model Maker Decals 사의 "MIG-21 Around The World North Korea"을 사용했고 밀착도 잘되고 대지도 얇아 자국도 남지 않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군제 락카를 기본으로 도색했고 기본 밝은 회색은 군제 338번을, 진한 회색은 308번, 기체 하면의 애매한 하늘색(?)은 군제 323번,에어인테이크와 수직미익의 진한 녹색은 군제 66번을 썼습니다.
캐노피 마스킹은 에듀어드 마스킹실을 썼는데 도색 과정에서 도료분진이 캐노피 안쪽에 묻는 바람에 별매품을 사용한 의미가 반감되어버렸네요. 또한 킷트 구입시 사은품으로 포함되었던 울프팩의 레진시트와 엔진 노즐셋트도 같이 사용했구요.
군제 서페이서 기본 도색 후 무광 검정으로 명암표현 후 위장도색, 데칼 작업 후 반광 클리어 --> 먹선 작업 --> 다시 반광 클리어로 마무리 했습니다.
사실 작년 가을부터 조립을 시작했는데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조립하는 재미와 속도가 붙지 않아 꽤나 진도가 더뎠던 과정이었습니다. 억지로 조립하다보니 부품을 덜 다듬었던 티가 너무나 눈에 띄네요. 1/48 스케일이라 그런지 생각했던 것보다 MIG-21의 실루엣이 은근히 크고 냉전시대의 향수가 느껴지는 듯한 매력적인 기체 같습니다.
1998년 IMF의 살벌한 바람이 불었던 시기에 나왔던 킷트라서 요즘 시각에 뒤떨어지는 부분이 있을지는 몰라도 이 가격에 이정도 디테일과 실루엣은 가진 킷트는 없는 것 같아요.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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