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세가와에서 발매되었던 1/48 크루세이더 모델에 에이리어 88데칼이 추가된 버전입니다. 아시다시피 하세가와 크루세이더 모델은 딱히 품질이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평범함의 극치를 달리는 모델입니다. 하세가와 전성기를 지나 암흑기에 힘들게 발매되었던 모델이라 그런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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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평범하게 작업해야할 녀석이었으나 도료를 빨리 말리고자 전기히터 옆에 놔두었는데 중간 부분이 열기에 의해 짜부러져 그 부분을 오려내고 프라판으로 정형해서 완성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하세가와 킷에는 재현되어 있지 않은 에어브레이크까지 자작해서 완성하는 결과가 되었네요.
대체적으로 잘 맞는 킷이나 조종사 올린 사출좌석과 캐노피간 간섭이 생긴다는 점, 주익동체 근처 플랩이 동체에 접촉한다는 점. 두 가지만 신경쓴다면 잘 맞고 제작하기 쉬운 킷입니다. 사출좌석 아래 3mm 정도 잘라내고 제작하고 주익 플랩도 동체쪽을 사포질해서 완성하면 문제는 없을 겁니다.
조종석은 데칼이 있으나 이렇게 붓질하는게 좀 더 현실적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카자마 신과 비슷하게 보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아래 보이는 에어브레이크는 자작입니다.
랜딩기어 안쪽에 플라스틱 런너를 늘여 배관쪽을 디테일 업 했습니다.
데칼은 비교적 양호했으나 약간 장판데칼에 밑색을 완전히 감추지는 못했습니다.
캐노피의 노란색 실선은 마스킹으로 재현했는데 캐노피가 작아 고생한 부분입니다.
엔진부는 비교적 잘 재현해놓은 것 같습니다.
하세가와 킷에는 무장이 거의 전무합니다. 예전에 만들었던 아카데미 1/48 f-4 킷에서 남는 것을 가져와 달아주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긴 동체길이에 놀랐네요.
애니메이션 기체라 웨더링을 지양하고 깔끔하게 만드는데 주력했습니다.
에이리어 88 본편에서는 크루세이더의 공대공 내지 지대공 무장이 거의 없이 기관총으로만 전투를 하던데 현실에 맞지 않은 것 같아 무장을 잔뜩 올려주었습니다.
정면에서 바라본 크루세이더의 강한 모습
네, 히터 열에 의해 사정없이 녹아버린 동체 하부는 다 오려내고 프라판으로 에어브레이크 부분을 자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