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1/72 F8U-2(F-8C) VF-84 졸리로저스 1959~1960년
2023-08-22, HIT: 1155
송승범, 고제헌외 26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졸리로저스
안녕하세요
졸리로저스 프로젝트 10번째 F8U-2 크루세이더 입니다.
기본키트는 아카데미 F-8E를 이용했습니다. F8U-2형은 1/72 키트는 없고, 1/144만 나오고 있어서. F-8E를 C형으로 개조했습니다.
처음에 키트 찾다가 없어서 개조하기로 맘먹고 인터넷을 뒤졌는데.. 하세가와 키트로 했던 분들이 많아서 하세가와로 시작했는데... 열자마자. 뜨아.. 플러스 몰드입니다.
그래서 플러스 지우고 마이너스로 한번해보자 하고 열일 해봤는데... 선은 삐뚤삐뚤, 초보인 저로서는 가히 할 수 없는 작업 이더군요, 고수분들 해내시는거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결국 아카데미 키트로 다시 도전한건데, 패널라인이 깊게 되어있어 아주 좋았습니다.
기체번호 145562, AG203 CTA제 데칼 사용했습니다. 근데 데칼이 어째 좀 크게 나왔네요... ㅠ.ㅠ, 그래도 화려한 색상덕에 이전 KF-16C와 달리 상당히 할만한 ^^; 작업이었습니다. 로우비지는 모델러들에게 재앙과 같은 느낌..
실사입니다. 145562 기체를 열심히 찾아봤는데. VF-84사진은 딸랑 이거 하나 나오네요. 나중에 다 만들고 안건데, 수직미익쪽에 돌출된 부분이 있었더라구요, 그거 제거했어야 되는데.. 너무 늦게 인지하는 바람에 그냥 놔뒀습니다. 점점 고증병이 심해지는 느낌입니다.
누군가 친절하게 개조 요렇게 하면 됩니다 하고 올려놨어요. ^^;; 이거 보면 수직미익에 내용도 있는데 놓쳤네요... ㅠ.ㅠ
노즈 부분 레이돔은 잘라버리고, 좀더 작은 형태로 3D펜으로 제작해 붙였습니다. 날개위 중앙부분 돌출된 부분은 밀어버리고 에폭시 퍼티로 메꿔주었습니다. CTA 데칼의 도색가이드에는 레이돔의 색상이 하얀색으로 되어있는데. 눈씻고 찾아봐도 모두 검정색인 겁니다. 다른비행단의 사진을 보면 흰색이 있는데, 연도가 뒤인거 같더군요. 그리고 궁금해서 레이돔의 색상에 대해 찾아봤더니, 레이더파가 잘 통과하는 물질의 도색을 칠하기 때문에 기체색과 다른 색으로 되어있는 거더군요. 암튼 초기는 검정색이 맞는 거 같아 검정색으로 했습니다.
이 기체번호의 히스토리를 찾아봤는데
Vought F8U-2 (F-8C) Crusader/Buno: 145562
1958: Delivered to the United States Navy.
1959-60: VF-84 as AG-203.
1962-63: VF-91 as NG-109.
9/1962: Redesignated as F-8C.
1963: VF-174 as AD-203.
1967-68: VF-62 as AJ-208.
1969: VC-7 as UH-10.
Upgraded to F-8K.
1970: VC-2 as JE-1.
1971: VMF-321 as 5A-10.
1973: VMF-321 as MG-10.
9/1973: Transferred to MASDC, Davis-Mothan AFB, Tucson AZ.
요렇게 나오네요, 졸리로저스에서는 딱 2년간만 있었던 녀석입니다. 1964년에는 대대적으로 F-4팬텀II로 모두 바뀌죠.
흔히들 졸리로저스 하면 VF-84를 떠올리는데, 바로 F-14 톰켓때문이겟죠, 하지만 VF-84는 오리지널이 아닌 다른비행단이 졸리로저스 이름을 승계한 케이스 입니다. VF-17 -> VF-5B -> VF-61 까지 이어지고, 이후 1959년 해단되죠, 해단소식을 듣고, VF-84( 베가본드죠 당시 이름은)에서 해군에 이름을 졸리로져스를 쓰겠다고 했고, 1960년 초에 승인되어 졸리로져스 이름을 사용하게됩니다. 따라서 이 게체의 베이스 도장은 이후의 기체들과 같으나 무뉘와 마크들이 다른이유가 여기 있을 겁니다. 아마도 변경전이어서, 베가본드의 디자인이 사용되었을 겁니다. 그래서 해골문양도 없는거죠, 이후에 등장하는 F-4 부터는 해골이 다시 등장합니다. 그리고 검정노랑 리본 띠도 있는데 거기에 보면 노란색 쐐기 문양도 있죠, 이것또한 베가본드 디자인에서 온거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F-8C 기체는 AIM-9B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을 4발까지 장착할 수 있었는데, 미해군에서 F-4 가 등장하기전 기체여서 기총이 달린 마지막 기체라고 하여 별칭이 'The Last Gun Fighter' 였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전에서 기총이 없는 상태에서 호되게 당한 이후 대부분 기총을 달게 됨으로써 이말은 무색해졌습니다.
베트남 전 일화를 찾아보면, F-8은 미그기와 1대 6으로 맞장을 뜬 일화가 있으며 가장 긴 도그파이팅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미그-17기 2개 발견하고 뭐 이정도야 하고 맞붙었는데.. 갑자기 2개가 더 보인겁니다. 그런데 좀있으니. 미그21 2대가 갑자기 또 등장, 미그 21은 미사일만 쏘고 줄행랑 쳤고, 나머지 4대와 교전하였는데.. 미사일 4발을 다 쏘고, 근데, 다 빗나가고 기총을 쐈는데.. 한 50여발 쏘고 그냥 잼 걸려버리고, 할 수 없이 줄행랑 쳐서 살아 돌아왔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착륙용 테일후크가 다른기종에 비해 짧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때문에 착륙시 앞으로 꽈당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근데.. 노즈기어는 그걸 다 견뎌냈다고 하네요. 유독 노즈기어가 튼튼하게 잘벼텼다고 합니다.때때로 노즈기어가 먼저 닿는 경우도 있었다고....
60년대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이 기체는 50년대 후반의 설계사상을 반영한 관계로 새롭게 등장한 강한 라이벌인 F-4 팬텀II로 인해 빠르게 퇴역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함재기로써의 준수했던 성능덕에 이 기체의 설계는 공격기인 A-7 콜세어II에 반영되게 됩니다. 그래서 A-7 공격기는 F-8과 유사한 외형을 가지게 됩니다.
VF-84 3기종입니다. 시작 기체로 FJ-3 Fury(F-86 Sabre의 해군기 버전)이 있는데. 이는 베가본드 시절이여서 제외 ^^;;
감사합니다. ^^;; 즐거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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