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T-Hasegawa 1/72 F-86F USAF 334th
2023-09-10, HIT: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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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로저스
안녕하세요
몇 달 전 원하는 키트가 있어 중고로 구매를 했는데, 거기에 같이 딸려온 녀석입니다.
반쯤 도장이 된 상태로 조립을 시작하려다 만 상태여서, 그냥 후딱 만들어 버리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었는데, 생각보단 작업이 많았네요.. 간단히 끝날 줄 알았는데..
그리고 플러스 몰드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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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발매된, AMT-Hasegawa 키트이며, 옛날꺼라 감안하고 봐도, 인테이크부분의 안쪽은 뻥 뚫려있는데, 뭐, 아무것도 없고, 특히 엔진 노즐도 그냥 아무것도 없이 뻥 뚫려있어 적잖이 당황을... 에어인테이크는 그냥 넘어가고, 엔진노즐은 자작해서 추가하였습니다.
조립 중 알게된건데, 바퀴는 있는데 랜딩기어 부품이 없어졌네요, 없는 상태로 온건지, 제가 잃어버린건지, 어짜피 랜딩기어 하우징이 재현된 키트가 아니라서, 그냥 띄웠습니다. ㅎㅎㅎ, 남는 받침대도 있고해서.
노란띠 부분과, 날개안쪽 라인은 포함되지 않아, 노란띠는 스텐실 날개 라인은 데칼을 자작했습니다.
기본데칼은 아무리 오래된 거라해도, 사이즈가 좀 많이 안맞는듯 합니다. ㅎㅎ
은색을 잘 표현해 보고싶었는데, 잘 안되네요.
기체도색은 IPP 알류미늄 실버를 써봤는데, 이거이 은색인지 회색인지 작은 거에 칠하니 티가 잘안납니다. 1/72 스케일의 은색 도장에는 안어울리는 듯합니다.
기체번호 12883, 미공군 시리얼 넘버를 확인해 보니 어라 쎄스나기나 나오네요, 고증이 잘못되었나 했는데, 알고보니 해군과 다른 번호 체계네요, 정확히 이 기체의 빌드넘버는 51-2883입니다. 50년대 초에는 앞에 5를 생략 했네요.
확인해보니, 미공군 334전투비행단 소속이며, 이후 대만에 공여된 것으로 나옵니다. 334전투비행단은 1950년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142기 격추기록과 6명의 에이스를 배출합니다. 전쟁이후 1957년까지 한국에 주둔합니다.
이 기체는 51년도 생산이니, 아마 전쟁에 참전은 안했을거고, 한국에 주둔하다 대만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F-86F는 대만의 금문도 사건으로 유명합니다. 당시 중공군과 공중전에서 AIM-9B 미사일이 처음으로 사용되었으며, 이 미사일로 인하여 상당한 격추기록을 세운것으로 나오는데, 후일 실제 격추된 것은 4기 뿐이라는 게 밝혀지고 실상 미사일에 놀란 중공군이 급하게 하강해서 저공에서 기총에 대부분 당한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최초로 미사일을 실전에 사용한 미공군 기체이며, 이로인해 미사일 만능주의에 빠지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이 금문도 사건에서, 미그-17 한 대가 사이더 와인더를 맞았는데, 미사일이 불발되어 밖힌 채 귀환했고, 이 귀한 미사일은 소련에 전달되어 역설계됩니다. 이것이 K-13 빔펠 나토명 AA-2 Atoll 입니다.
F-86 세이버는 많은 별명이 있죠, 근데.. 똥개!! 라는 별명이 있네요. 동체 앞부분에 뻥뚫린 어에인테이크에 뭐든 잘 빨려 들어갔는데.. 심지어는 사람까지도, 다행히 이분은 허리춤에 있던 공구함이 끼는 바람에 살았답니다. 이렇게 뭐든 잘 줏어 먹는다고 똥개라고 했다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내주도 활기찬 한 주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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