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7W Shinden (1/48 Hasegawa)
2024-07-20, HIT: 825
매드캣, 윤주황외 22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안치홍
1/48 Hasegawa제 Kyushu J7W Shinden입니다.
일본 해군 전투기 중 항모에서 운용하는 기종은 코드명이 A로 시작하는데 비해 신덴과 같이 육상에서 운용하는 기종은 J로 시작합니다. W는 Watanabe사의 코드명입니다.
J7W 신덴은 Pusher Type의 엔진을 동체 뒤쪽에 위치시키고 있어 흡사 거꾸로 날아다니는 것 같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모델러들에게 사랑 받는 기종입니다. 유심히 보시면 동체 옆의 공기 흡입구와 후방의 엔진 배치는 젯트기의 그것과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실지 젯트기 버전도 계획하였다고 합니다. 젯트기와 프로펠러기가 공존하기 시작한 그 당시에는 유럽에서도 젯트 엔진을 장착하기 전에 실험적으로 레시프로칼 엔진으로 시제기를 제작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킷트는 꽤 오래전에 하세가와에서 발매된 것으로 조립성은 우수하지만 플러스 몰드이라서 요즘 시각에서는 좋은 물건은 아닙니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천둥번개를 자주 만나는데 이 Shinden은 震電의 일본어 발음입니다.
震은 벼락진, 電은 번개전으로 우리말 음은 ‘진전’입니다.
Shinden은 그 뜻이 ‘벼락과 번개’가 되는데 영어로는 각각 thundebolt와 lightning 정도가 됩니다. thunderbolt와 lightning은 일본기 이외에 연합군 전투기들에게도 흔히 붙여지는 이름입니다.
여담으로, 벼락과 번개는 그 뜻이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릅니다.
천둥, 우레 혹은 우뢰가 소리라면 벼락과 번개는 빛인데, 번개 중에 지상까지 도달하는 번개를 벼락이라고 한답니다.
Shinden과 비슷한 이름을 가진 일본 전투기들도 있어서 다소 혼란스럽습니다.
Shiden 紫電, Shidenkai 紫電改가 대표적인 예인데 Shiden은 紫 자주빛자 電 번개전, 자전 즉 ‘자주빛번개’라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purple lightning쯤 되겠습니다. Shiden의 개수형인 Shidenkai는 改 고칠개를 붙여서 우리말 음으로는 자전개, 자주빛번개2 쯤 되겠습니다.
Raiden이라는 뚱뚱한 전투기도 있는데, 雷 우레뢰 電 번개전으로 뇌전, 즉 ‘우레와 번개’라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thunder lightning 정도가 되겠습니다. 우레는 번개에 동반되는 큰 소리로 천둥과 같은 말입니다.
길고 가느다란 랜딩기어가 위태위태해 보입니다. 이 각도에서는 P-39 Airacobra 느낌도 살짝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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