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Hasegawa제 Nakashima Ki 43 Hayabusa입니다.
2차대전 일본 해군에 Zerosen이 있었다면,일본 육군 항공대에는 이 Hayabusa가 있었습니다.
2차대전 일본전투기를 대표하는 기종은 해군함상전투기 Zerosen이 유명하지만 이 육군전투기 Hayabusa 또한 제로에 못지않은 중요한 역할을 한 기종입니다.
태평양전쟁 발발 이전의 중일전쟁, 러시아와의 전투, 초기 태평양전선에서 Buffalo와 같은 대부분의 영연방 전투기들과의 공중전에서도 Hayabusa는 우위에 있었습니다.
일본기가 낮설었던 Flying Tigers의 P-40 조종사들도 이 Hayabusa를 Zerosen으로 생각할 만큼 버거운 상대였습니다. Hayabusa는 2차대전 초기에는 상당한 성능의 기종이었지만 태평양전쟁의 시작과 함께 본격적으로 고성능의 연합군 전투기들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순식간에 노후화됩니다. 개량에 개량을 거듭하며 종전까지 상당 수의 기체가 살아남아 해방후 남북한에도 다수의 기체가 잔존하였다고합니다. 북한에서는 인공기를 달아 사용하기도 했답니다.

킷트는 하세가와가 1/72 비행기를 열정적으로 찍어내던 1970년대 초중반에 처음 발매된 것입니다. 플러스 몰드지만 자국기인 만큼 정성스럽게 만든 것 같습니다.

Hayabusa는 한자로는 매준 , 영어로는 Falcon으로 번역되는데,
여러나라에서 자국의 전투기 이름에 Falcon, 매라는 이름을 붙이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생물체가 매입니다.
매는 날개를 접어 총알과 같은 형태를 만들어서 시속 390km로 급강하 비행을 한다고합니다.

Hayabusa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빈약한 무장이 있었습니다. 주익에는 기총을 장비하지 않았고 기수 부위에만 2정의 기관총 혹은 기관포1정과기관총 1정을 장비하였습니다.
프로펠러도 극초기에는 2장짜리였는데 엔진 출력을 늘이면서 3장이 되었습니다.
캐노피는 초기형부터 물방울 형태로 전체적인 외형과 디자인은 상당히 완성형에 가까웠지만 빈약한 출력으로인하여 확장성이 막혀버린 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