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2M3 Raiden (1/32 hasegawa)
2024-09-09, HIT: 1050
박건, 원동준외 34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안치홍
1/32 Hasegawa제 Mitsubishi J2M3 Raiden입니다.
라이덴은 일본 해군이 육상에서 운용할 목적으로 만든 요격기로서 국지전투기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국지전투기란 글자 그대로는 땅에 국한된 전투기인데, 일본 본토 방어용 요격전투기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영식 함상전투기 제로센을 만든 미쯔비시에서 만든 기종으로 그 설계 역시 제로센을 설계한 호리코시 지로가 담당하였습니다. 같은 설계자가 설계한 것으로 보기에는 뚱뚱한 모습이 너무 이질적으로 보입니다. 고출력의 엔진을 찾다가 폭격기에 들어가는 대형엔진을 적용하다보니 동체의 전면이 커지게되었고,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주둥이를 앞으로 뺀 결과, 모양이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동체의 모습을 제외하고 주익, 랜딩기어, 꼬리날개 부분을 유심히 보면 제로센의 모습이 상당히 많이 남아 있는 것 을 알 수 있습니다. 엔진 배기구도 제로센 52형의 그것과 같은 형태입니다.
고공으로 침투하는 적 폭격기의 공격을 막기위해서는 빠른 시간에 고공에 도달할 수 있어야하는데, 이런 빠른 상승 속도는 요격기의 필수조건이었고, 고출력의 엔진이 그 선행조건이었습니다. 프로펠러 블레이드가 4장이라는 것은 엔진의 출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Raiden은 대전 말기의 Hayate나 Shidenkai 같은 2000마력짜리 엔진을 가진 기종에 미치지 못했으나 고고도에서의 성능은 비교적 우수하였다고 합니다.
Raiden 이라는 이름은 한자로는 우레뢰, 번개전으로 천둥번개 쯤 되는데 영어로는 Thunderbolt, Thunder lightning 쯤이 되겠습니다.
킷트는 하세가와가 2010년대 초반에 1/32스케일의 자국 2차대전 전투기 시리즈를 의욕적으로 발매하였는데, 그 시리즈 중의 하나로 마이너스 몰드이지만 리벳 표현은 없습니다. 큰 스케일로 가볍게 만들기에는 적당한 것 같습니다. 제법 품질이 좋은 조종사인형이 포함되었습니다.
요즘은 웬만해서는 비행기 모형에 칩핑을 하지 않습니다만, 까짐이 큰 특징인 일본기라서 그것도 큰 스케일이라서 그냥 넘어가기가 곤란해서, 너무 성가시지만 은색 에나멜로 까짐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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