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111 H (1/32 Revell)
2024-10-02, HIT: 1696
김승완, 돌아온모델러외 48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안치홍
1/32 Revell제 Heinkel He 111 H-6입니다.
He 111은 폭격기로의 전환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지만, 표면적으로는 민간여객기로 시작한 기종입니다. 동체 옆에 뚫린 창들은 민간여객기 시절의 잔재입니다. 앞칸에 4명, 뒷칸에 6명, 총 10명의 승객을 모실 수 있었다고합니다.
2차대전 중 독일공군에 제대로 된 폭격기가 워낙 없다보니 이 허당 He 111이 대표폭격기가 되어버리고 말았는데, 승객용 캐빈을 개조하여 실을 수 있었던 포탄은 고작 1000kg이였습니다.
2차대전 후반으로 가면 미군의 원만한 전투기들도 900kg의 폭탄을 달고 날아다닌 것에 비하면 폭격기로는 부끄러운 폭장량입니다. 외부에 추가로 폭탄을 장착할 수 있게 되었지만 동시대의 다른 나라의 쌍발 폭격기와 비교하면 부실했습니다. 참고로 B-17과 같은 4발 폭격기들은 6000-7000Kg의 폭탄을 실고 다녔습니다.
십여년 전에 레벨에서 출시된 킷트로, 발매와 동시에 반가운 마음으로 구입해서 만들었습니다. 예전부터 1960년대,1970년대에는 레벨에서는 1/32 스케일의 쌍발 전투기나 소형 쌍발 폭격기를 즐겨 출시했었는데 He 111 킷트는 비교적 최근에 그것도 오랜만에 쌍발기가 출시된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된 물건치고는 품질이 좋지않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동사의 Ju 88 등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많이 납니다. 워낙 유명한 기종이라서 의무감에서 만들었는데 덩치가 커서 두번은 못만들 것 같습니다.
이전에 올렸던 1/72 Revell제 He 70입니다. 원래 Matchbox 제품을 레벨에서 재발매한 것입니다.
He 111의 배경이 되는 기종이 하인켈사의 이 He 70입니다. He 70은 단발기로 역시 전간기에 우편물 수송기를 가장하여 개발한 기종으로 꽤 성공적이었습니다.
하인켈사는 이 He 70의 사이즈를 키우고 엔진을 두개를 달아서 He 111를 만들었고, 반대로 사이즈를 줄여 He 112라는 전투기를 개발했습니다만 Bf 109에 참패하여 빛을 보지 못합니다.
이 3기종의 가장 큰 공통점은 타원형의 날개모양에 있는데, 이 He 70의 검상의 타원형 날개를 영국의 Spitfire가 모방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2차대전 독일 공군기의 위장무늬로 경계가 뚜렸하고 각이 진이 형태가 대표적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각 회사의 설명서에는 보통 Dark Green과 Black Green 두색을 사용하라는 경우가 많은데, 과거 소시적에 이 두색으로 칠했더니 명도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아서 실패한 경험을 수차례하였습니다.
그래서 독일기는 Dark Green과 Field Green으로 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