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4A2 76mm 러시아 셔먼입니다.
2001년 피그멘트를 처음 접한 후 이것 저것 시도하던 시절에 만든 것인데 당시에는제대로된 M4A2 셔먼이 없던 시절이어서 여기저기에서 이것저것 짜집기하여 만들었습니다.
차체와 엔진덱크는 이탈레리 M4A2 75mm에서, 포탑은 이탈레리 M4A1 76mm에서, 바형태의 궤도와 차체하부 리어판넬과 배기구는 아카데미 M 10에서, 서스팬션과 접시형 로드휠은 타미야 M4A3 75mm에서 구해다 교체하였습니다.

2차세계대전 중 미국은 무기대여법(Lend Lease)에 의해 거의 모든 연합군에게 무기를 공급하였는데, 셔먼 또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러시아에는 디젤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M4A2 셔먼이 주로 공급되었는데, 러시아는 자국산 전차들에 디젤유를 사용하였기에 연료 공급이 손쉬웠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디젤유를 사용하는 함정에서 연료 공급을 쉽게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 미군 중에서는 주로 해병대가 이 M4A2를 사용하였습니다. 각진 용접형 차체에, 또 엔진 그릴 형태가 M4A3와 흡사한 이유로 M4A3와 구분이 어려운 경우도 많아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M4A2는 2000년 초기까지는 정확한 형태로 인젝션 킷트화된 것이 없었습니다. 2001년 제작 당시, 아카데미와 AFV Club에서 M4A2를 베이스로한 M10 시리즈를 출시하였고 이탈레리에서 비록 불완전하지만 미해병용 M4A2 셔먼을 출시하였기에 이를 이용해서 러시아군에서 많이 사용된 M4A2를 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