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IDF의 가장 최신 기갑차량인 나메르. 메르카바4의 샤시를 베이스로 만든 중장갑 APC로 일선부대에서 M113 젤다를 대체하는 차량입니다.

현재 양산/배치 중에 있으며 생산이 끝나는 대로 현재 개발중인 메르카바5의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메르카바4를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APC라 보병이 탑승하기 편하게 차고가 약간 높습니다.

 

 

전편에서 이스라엘군의 사막색에 대해 언급한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이스라엘군의 신형 위장색을 직접 본 느낌은 사막색보다는 녹색에 가깝고

녹색보다는 회색에 가깝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구형 도색과 신형 도색의 차이를 확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일선에서 운용하는 차량이 사막색을 보이는 이유는 건기나 훈련 때 대량의 흙먼지가 내려 앉은 상태고 1년 중 8개월 이상 건기인 이스라엘의 특성상

우기를 제외하곤 그 먼지가 차량에 그대로 있기 때문입니다.

라트런에 있는 차량은 햇빛에 바래긴 했지만, 제가 방문한 시기가 우기에서 건기로 넘어가는 시기라 비가 계속 와서 매우 깨끗한 상태였습니다.

사진을 찍을 당시 구름이 많고 비가 간간히 오던 때라 실제로 보면 사진이 약간 밝게 찍힌 상태입니다.

 

 

셔먼과 젤다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느껴집니다.

도료로 얘기하면 구형 도색은 타미야 다크옐로우 정도고 신형도색은 카키 + 회색에 가깝습니다.

그늘 같은 곳에서 보면 경우에 따라서 다크어스의 느낌도 강하게 납니다.

 

 

메르카바4 초기형

 

 

 논슬립 코팅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관람용 사다리를 타고 전차 상판을 막 올라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메르카바3. 현재 메르카바4와 함께 주력전차입니다. 골란고원에 배치된 188기갑여단 '바라크 여단' 등은 최신 개량형인 3D를 장비하고 있습니다.

 

 

메르카바2. 대부분의 차량은 최신개량형은 2D로 개량됐고 그 이전 형식인 2B도 지원차량(마인롤러 장착차라든가...)으로 상당수 남아있습니다만,

현재는 예비역부대로 넘어가 예비 기갑여단의 주력차량입니다.

 

 

 메르카바1. 메르카바의 첫 양산형으로 사진의 차량은 레바논 분쟁 이후의 개량차량입니다. 일부 차량은 체코나 폴란드 박물관에 가동상태로 기증됐습니다.

예비역부대에서도 퇴역한 줄 알았는데 최근 위자드 퍼블리케이션 2013년 이스라엘 육군사진에 훈련중인 예비역 차량사진이 찍혀서 소수 남아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M107 자주포와 M3 하프트랙, 젤다 장갑차, 셔먼 등등...

 

 

셔먼의 경우 참 많은 독자 바리에이션을 가지고 있는데 너무 많은데다 관심이 적어서(?) 많이 찍지는 않았습니다.

 

 

M4A3 105mm 셔먼입니다. 도져까지 달고 있어서 좋은 참고가 됐습니다.

 

 

M4A3지만 이스라엘군의 초기형 셔먼들은 형식에 관계없이 엔진이 모두 M4와 M4A1의 콘티넨탈사의 공냉식 가솔린 엔진으로 교체되서 보시다시피

엔진데크 형상은 M4나 M4A1과 같습니다.

 

 

인터넷 사진에서 찾기 힘든 이런 사진들을 직접 찍고 잴 수 있다는 것이 현장취재의 매력입니다.

실제로 제품개발할 때 절대적입니다.

 

 

셔먼V 크랩 지뢰제거 전차입니다. 영국군이 사용하다 넘어온 이런 전차들도 이스라엘 특유의 '마개조'가 되어있습니다.

 

 

차체는 M4A4이지만 보시다시피 엔진데크가 M50/M51과 같은 신형 엔진데크 입니다. 공구박스 등이 추가된 점도 눈에 들어옵니다.

 

 

전편에 소개한 M50이나 M51이 배기구가 데크 후부에 있는데 비해 이 차량은 배기구가 차체 후부 하면에 있습니다.

이것이 전형적인 초기형 M50/M51의 특징으로 드래곤이나 타미야 M51의 경우 전부 후기형 배기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시기에 따라 이 형식의 배기구가 필요합니다.

 

 

이집트군의 M4A4 셔먼입니다. 이집트군의 셔먼도 이스라엘과 다른 독자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프랑스에서 공급 받은 짜집기 셔먼들인데 이 차량도 포탑부터 트랜스미션 커버까지 여러차량의 부품이

혼용되었습니다.

 

 

2차 중동전 당시 노획된 이집트군 셔먼에서 보이는 특이점으로 차체 후부에 독특한 커버가 달려있습니다.

아마도 디젤 배연이나 모래먼지를 가리는 구조물 같이 보이는데 옛날 흑백사진에서 잘 안보이던 것을 이번에 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집트군 셔먼은 형식에 관계없이 엔진데크가 M4A2의 디젤 엔진으로 통일되면서 데크 형태도 M4A2의 형태를 가집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큰 M4A4 FL10 셔먼입니다. 프랑스에서 개조한 마개조 셔먼으로 이스라엘의 M50과 배다른 형제입니다.

이 전차는 아예 AMX-13의 75mm FL10 포탑을 올린 차량으로 사진에서 확인되는 차량은 전부 M4A4를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시나이 반도 등 정말 사막에서 작전하는 이집트군의 특성상 사막색은 이스라엘의 사막색보다 좀 더 밝은데 박물관에서 너무 밝게 칠한 것이 흠입니다.

 

 

역시 M4A2의 엔진데크와 셔먼 포탑링에 맞춘 AMX-13 포탑의 개조부분을 잘 확인할 수 있는 사진입니다.

 

 

박물관이 군부대랑 붙어 있고 우리나라로 치면 안보교육관이 박물관 안에 있기 때문에 군인들이 많습니다.

순찰하는 군인도 포탑 위에 까지 올라가서 구석구석 찍고 재는 저에 대해 관심도 안가져줘서 매우 고마웠습니다. (엉?!)

 

 

박물관에 서식(?)하는 이스라엘 고냉...

박물관에서 고양이들을 자주 마주쳤는데 나름 먹을게 풍부하고 몸을 숨길 곳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본 편이라고 할 수 있는 마가크 시리즈로 넘어갈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