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이탈레리 A-129와 함께 오랫동안 사겠다고 벼르고 있었던 물건입니다. 가격도 6000원대로 파격
적으로 저렴한 데다가 디테일도 그럴듯해 보였고 MSIP 옵션도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왠지 고증과
는 맞는 건지 어떤 건지는 조금 의심스럽긴 했지만요.- 결국 모 모형점에서 고민 끝에 구입했는데
왠걸 5100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정말 저렴하다 해서 칼로 베어지는 마스킹졸 사는 겸 해서 이것도
같이 사게 되었습니다. 여담인데 이걸 끝으로 앞으로의 지름은 없는 셈 쳐야겠습니다.
국산이라 그런 건지 어떤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몰라도 지금껏 조립해 온 타국 1/72 헬리콥터와 비교해서
품질 자체는 그렇게까지 뒤져 있지는 않지만 이상하게 싼 가격이 매력이자 어찌 보면 좀 걸리기도 하는 부분
입니다. 물론 헬파이어 미사일의 디테일이 괴물 하비보스 하인드의 대전차미사일 디테일에 비해 쳐지는 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 식으로 본다면 그 비싼 헬러판 하인드의 그 기괴한 퀄리티를 설명하기는 조금 어렵습니
다. 대체적으로 아카데미의 가격대를 볼 때 1/35 AFV의 경우 비싸도 30000원대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더군요.
물론 고증이 개판이다 뭐다 걸리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그정도 퀄리티 뽑는 것에 지나치리만치 저렴한 가격
은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에서는 축복이지만 다른 의미로 보면 조금 찜찜한 구석이 있는 것도 사실이군요.
여담인데 아카데미는 1/72,1/48 프롭기 혹은 헬기 라인업은 제법 재미있게 뽑아내고 있지만 1/72 특히 헬기
쪽은 새 제품을 내놓지는 않는 분위기더군요. 개인적으로는 하인드나 코브라를 좀 뽑아 주기를 바라고 있
지만 그쪽의 영업정책이 어떤지는 몰라도 지금의 라인업으로 봤을 때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