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말 TAMIYA에서 M51 이스라엘 셔먼이 출시되었습니다. 이번 M51 이스라엘 셔먼은 M4A1을 베이스로 개발되어 중동전쟁에서 맹활약한 전차로 키트는 3차 중동전쟁까지 사용된 엔진데크가 가장 단순한 초기형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칙칙한 올리브 계열의 사출색으로 출시된 셔먼키트만 만져보다가 밝은 노란색으로 사출된 셔먼키트를 만나게 되니 기분이 묘합니다. 밝아진 색상만큼이나 또렷한 디테일에 만들고 싶은 욕구가 더 생기는 것 같습니다.
부품구성이나 디테일 재현도는 TAMIYA 스탠다드입니다. 매니아입장에서 보면 일부 아쉽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프라모델을 즐기는 유저층을 타겟으로 설계된 점을 감안한다면 매우 훌륭한 키트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특히 차체와 포탑의 진일보한 주조질감은 별다른 추가작업이 필요없을 정도로 잘 표현되어있습니다만 포탑의 용접선은 개인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조금 약해보이긴 합니다.
색칠이 가능한 T80 트랙의 디테일 또한 훌륭합니다. 알려진대로 경화가 시작되면 갈라지는 단점이 있긴하지만 키트를 구성하는 부품으로 봤을 땐 최고의 정밀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인형은 일반 M1 철모와 전차병용 헬멧을 착용한 상태로 구성되어있고 총 3가지 타입의 차량을 표현할 수 있는 데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두툼한 전/후방 라이트 가드는 기존의 셔먼키트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needs에 맞춰서 그 부분만큼은 간단한 에칭부품으로 표현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리뷰용 사진을 찍으면서 느낀 점이 역시 적은 부품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타미야의 공식은 이번에도 통할 것 같다라는 겁니다. 시류를 거스를 순 없는 건지 체감적으로나마 부품이 좀 많아보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과하지 않은 적당한 수준이라 생각되네요.
특히나 타미야의 1/35급 신제품치곤 기존의 제품보다 약간 싼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