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번대 클래식 시리즈를 복각하여 파는 물건입니다. 가격은 27000원 정도로 의외로 저렴한데 아래 보면
그 이유가 드러납니다.
박스아트입니다. "Limited Edition이라는 문귀가 눈에 띕니다. 이거 1976년 제품이라는군요.
박스를 열어보면 런너와 조립설명서,비닐제 궤도, 데칼이 전부입니다. 문제는 이거 한정판이라는데
왜 이정도만 들어있는지 의문이군요. 이탈리아군 전차 P-40같은 경우 물론 이건 신작이기는 하지만
화려한 도색가이드, 실차 사진이 들어있는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래서 싼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첫번째 런너. 이 제품의 런너들에는 번호가 없이 설명서에 다 번호와 위치가 나옵니다. 이건 전에 조립한 즈베즈다/이탈레리 세모벤테도 그랬는데
좀 주의해서 조립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건 좀 개선해 주지...
그러나 한편으로는 70년대 제품이라고 보기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몰드도 좋고 거스러미도 의외로 적습니다.
게다가 하체부품도 박스짜기식이 아니라 일체형으로 깨끗하게 나왔습니다. 어떻게 이탈레리가 70년대에 이런
기술을 가질 수 있었는지 놀랐습니다. 지금도 즈베즈다 같은 데는 박스짜기 하는데 말이죠.
바퀴부품 몰드도 아주 깨끗하고 잘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런다고 여기서도 문제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었으니...
이놈의 인형들이 생긴게 무슨 마네킹에다 사람껍질 입힌 것같이 생겼습니다. 뭐 즈베즈다/이탈레리 세모벤테도 그랬는데
여기서도 이러네요. 역시 70년대 물건의 한계일까요?
궤도입니다. 비닐 재질이고 척 봐도 뻣뻣해 보이네요. 이거 정도는 바꿔 줬음 좋았을 것을... 역시 아쉬운 점 하나
데칼입니다. 보아하니 제 7 기갑사단 "사막의 쥐" 데칼도 들어있군요. 이걸 재현할까 생각중인데
걸판 때문인지 성 글로리아나 나오는 장면에서 크루세이더가 잠깐 나오든가 하는데 성 글로리아나 사양
크루세이더도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이게 설명서입니다. 갱지로 되어 있는 아주 단순한 물건입니다. ㅜㅜ 요새는 즈베즈다도 공들인 설명서를 내놓는데
옛날 걸 복각했다고 여기서도 옛날식이군요.
결론은
장점:
의외로 좋은 몰드
저렴한 가격
의외로 전반적으로 적어 보이는 부품수 (조립난이도 낮아짐)
단점:
비닐 궤도
거지같은 인형
거의 없다시피 한 특전
조심해야 하는 조립(앞서 말한 조립난이도를 다시 끌어올리는 원흉)
이정도 되겠군요. 한 100점만점에 70점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