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에 러시아에 있는 친구가 선물로 준 ACE모델 BMP-KSh입니다.

당시에 막 오퍼레이션 플레쉬 포인트라는 게임에 빠져 동구권 기갑에 한창 관심을 가질 시기라 상자 사진으로도 두근두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두운 곳에서 찍은 탓에 사진이 많이 어둡네요.. 

데칼은 이미 저세상으로 간 상태라 킷트와 설명서만 찍어봅니다.

1/72라 그런지 구성은 무척 간단합니다. 차체 / 궤도 / 상부구조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얼핏보면 1/72 치고는 준수한 디테일로 보이지만... 

 

 오래되어서 그런지 원래 나올 때 부터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구석구석 노랗게 낀 저 더러움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형제이려나요? 

얼핏보면 디테일이 샤프해보이지만, 사이드스커트를 보시면 많이 뭉개져 있습니다.

 

 궤도부는 더욱 처참합니다. 

도대체 얼마나 금형을 혹사해야 이런 지경까지... 

분할 자체는 레벨 물건과 비슷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혹시 조립하려면 이건 거의 조각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상부 구조물은 더욱 처참합니다.

나머지 부품들은 무엇인지 구분조차 안가는 사태가..

뭐가 문제일까요? 금형 문제? 플라스틱 질 문제? 둘 다?

 

2013년인가 14년도에 재판을 했다고 들었는데, 과연 나아졌을지 진심으로 궁금해집니다.

해외 제작기를 보면 놀라울 정도로 디테일이 샤프하던데.. 구판이라 그런 것일까요? 

이 킷트는 다시 봉인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습니다. 

 

하나 둘 서랍장 정리차 나오는 물건들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