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에서 곧 발매한다는 4호돌격포를 얻게되어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킷을 받아들었을때- 전작 4호 H형에 비해 포탑과 쉐르첸이 없어 조립이 쉬울 것으로 짐작하면서도, 초기형에 예외없이 도포된 대자성지뢰처리(찌메리트)를 해넣을 생각을 하니 그 왜 덥고 막 답답하고 그런거 있죠 ^^

설명서에는 모든 도포면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으나, 모든 차량이 똑같은 패턴은 아니었을 것이란 데에 생각이 이르러 Pinterest에 관련검색어를 넣고 추천자료가 올 때 마다 찾아봤으나 역시나 6호전차에 비해 체계적인 사진자료를 구할 수는 없었습니다. 킷과 비슷한 시기에 발매할 데프의 옵션데칼을 기다려서 만들까 하다가, 메이커라고 자료가 다 있었겠어 논리적으로 추정했겠지 싶어서(!) 내맘대로 찍어넣었습니다.. ㅠㅜ

찌메리트 구현은 설명서 말미에 있는데, 조립 전에 설명서를 끝까지 읽고 조립순서를 가늠하는 습관이 있음에도- 막상 찌메릿을 하려고 보니- 리턴롤러를 설명서 그대로 접착해 버렸더라구요. 그것도 아주 튼튼하게~ 이런 실수를~~ 눈에서 물이 나더라구요.

하나하나 비틀어 떼어내면서, 어차피 찌메릿을 구현할 것을 전제한 킷이니- 설명서 순서대로 붙여버린 부품들에 간섭방해가 되어 데칼이든 퍼티든 해넣기 힘들게 되는걸 막기 위해, 바퀴나 장갑 위에 걸칠 예비궤도 등의 부품에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말 것을 선택하도록 설명서 초입에 안내해 두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런거 필요없다구요? 나만 아쉬운가~~

 

조립중에 포방패 구동부위가 끄덕끄덕은 잘 되지만, 도리도리는 헐렁하더라구요. 하여 굳은 후에도 적절한 탄력을 가지는 타미야 크래프트 본드(목공풀로도 비슷하게 됩니다)를 살짝 발라 알맞은 응력을 갖도록 했습니다. 

 

드래곤의 동형식 킷을 만들어본적이 있는데, 조종석 부위의 장갑돌출부와 전투실이 맞닿는 이음매가 매끈하게 재현되어 있던 것을 기억해내곤, 어색하다 생각했으나- 이런 돌출 이음매를 갖는 사진도 있더라구요. 아카데미 사호돌격포의 재미있는 점이라 생각이 듭니다.

매끈한 차량으로 만들고 싶을경우, 덧붙이기보다는 깎는게 쉬우므로 매우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4호 중기형 이후에 흔히 쓰인 센터가이드가 막혀있고 요철이 없는 민짜 궤도를 연질벨트방식으로 재현한 궤도가 들어있습니다. 전작 4호 중기형에 들어있는 것 그대롭니다. 타미야나 드래곤처럼 수지접착제에 녹지않아 순간접착제를 사용할 것을 안내하고 있으나, 저는 이음매 부분을 전기인두로 녹여서 붙였습니다.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반대쪽 지면에 닿는 부분도 살살 녹여붙여 두었더니 그럴싸하더라구요 ^^

요런 재질은 타미야나 드래곤 DS처럼 디테일을 추구할 순 없으나, 반대로 어떤 신나에도 끄떡없는 특성을 가지므로- 신나탕 수준의 웨더링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동봉된 단촐한 데칼 중에는 아래 사진을 재현할 수 있는 4334번 데칼이 들어있는데-

동력륜이 신기하죠. 이런게 있었나? 

그러니깐 4호돌격포 초기형은 4호전차 중기형쯤의 차대를 바탕으로 만들었으므로 동력륜이 저렇게 생길 수가 없...

어야 하는데 실존했네? ㅎㅎ 사진 혹시 포샵조작한거 아냐~~ 왠지 부정하고픈 느낌이 드는 재미있는 데칼이 들어있습니다.

물론 야전에서 개조했다거나 회수차량이라거나 다양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자그마치 4벌이나 들어있는 H 부품판에는 사진속의 동력륜 등이 들어있으니 다양하게 재현해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네요~

 

물론 저는 빠른 완성을 목표로 아무 특징없는 형식으로 ㅠㅜ

금형분리자국 중에 보일만한 곳은 퍼티로 메꿨습니다. 작례 올릴 생각으로 잘보이는 타미야 흰색 퍼티를 사용했습니다.

이거 수축이 생기는 편이라 잘 안쓰는건데 ㅠ 

 

 

요 각도가 멋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0.75mm간격으로 한번에 4칸씩 찍어넣을 수 있는 정사각형 모양의 전기인두 팁(스폰서링크에 마하공구에서 취급)을 사용해서 찌메릿을 찍었습니다. 처음해보는거라 프라판이 몽글몽믈 부드럽게 눌리는 적정온도를 찾느라 20분쯤 헤멨는데 200도 전후에서 거스러미 생기지 않고 잘 찍히는 것 같습니다. 담에 더 잘해보는걸로 하고 이번엔 요정도로~~ 대략 70분 정도 걸렸습니다. 

 

 

 

 

 

 

뭐 특별한 팁도 없고 그래서 별거아닌걸 길게써봤습니다. 

날은 덥지만 도료가 금방굳어 기쁘다~라는 마음으로~ ㅎㅎ 

놀러나갈 생각만 하게되는 가을보다 지금이 모형에 적기다~~하는 맘으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