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구입한 타콤 M-47 패튼 전차 킷을 리뷰하겠습니다.

 

키트는 M-47과 독일버젼인 M-47G형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G형은 발연탄 발사기를 포탑 양 측면에 장착합니다. 그외는 원형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플라스틱의 사출물이 드래곤 킷과 유사한 색상과 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흔한 에칭도 없고, 런너+데칼 1장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대체로 샤프한 몰드와 자잘한 부품구성이 이탈레리 M-47킷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이탈레리의 2배가 조금 넘는 값을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차체 하부

 전체적으로 샤프한 몰드가 좋습니다.

 

 차체 후방의 질감표현이 하다만 형태로 엉성합니다. 후방의 레터링은 생략되있음.

 

 차체 전방의 질감표현이 후방보다 나아보이고 레터링 표현이 되어있음.

 

2. 포탑

또렷한 몰드가 좋고 질감표현이 좋습니다. 포탑 상부 뒤쪽에 있는 레터링 표현은 생략되어 있음. 

 

 포탑 측면에 표기된 레터링. 이탈레리에는 전혀 없는 표현이어서 차별화되는 점입니다.

 

 수준급의 질감표현. 상하 접합부근에 주조질감 표현은 모델러의 숙제로 남구요..

 

 M47 포탑의 우측부분의 형상(빨강원 표시)이 제대로 잘 표현되었습니다.(이탈레리와의 차별점) 실차 포탑사진(아래) 참조.

 웬지 이 부분은 안으로 쑥 들어간 실차의 포탑.

 쑥 들어가서 상대적으로 다른 부분이 튀어나온 것처럼 보입니다.

 

 

3. C런너

상부차체 구성품으로 샤프한 몰드로 마음에 듭니다. 엔진 머플러 커버의 두께도 얇고 조금만 갈아내면 에칭은 안써도 됩니다.

 

 아예 견인줄이 통짜로 사출된 아주 옛날 방식.. 볼륨이 좋아보입니다. 그러나 호불호가 엇갈릴듯...

 

 주조질감이 수준급입니다. 해치 가동부가 부실하군요. 파내고 황동봉으로 꽂아서 가동식으로 만들면 금상첨화겠죠.

 

 실차와 같이 경사진 차체 전방 측면이 이탈레리와의 차별점입니다. 여기서 타콤을 살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또렷한 몰드..  전방펜더의 안쪽 모습까지 재현한 것에 박수를 보내고, 차체와의 결합부분을 디테일업하거나 잘라내어 가동식으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머플러 커버의 얇은 두께가 좋습니다. 조금 갈아내면 에칭 부럽지 않습니다.

 

 차체 후방의 주조질감이 좋군요.. 차외전화기 박스에까지 깨알같은 래터링이... 그런데 포탑상부에는 왜 레터링이 안되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실차에는 꽤 크게 레터링이 되어있던데.

 

 공구상자 손잡이 형태가 좋네요. 경첩몰드도 최상입니다.

 

4. G런너

 

포탑 주변 부품들과 자잘한 기타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만텔 방수포를 킷으로..괜찮아 보입니다. 단, 고정부가 약간 두껍습니다.

 

 포탑 측면의 손잡이. 몰드가 샤프하고 두께도 적당하게 나와 그대로 사용해도 좋아보입니다.

 

5. D런너

 

 차체 상부에 부착되는 부품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조종수와 무전수의 해치의 주조질감이 일품이고 형상도 훌륭합니다. 단지 개폐 고정구의 모습은 만들다만 모습. 제대로 만들려면 밀어내고 다시 만들어야겠지요..

 

 해치 뒷부분..

 

 펜더 지지대의 형상이 실차의 것을 제대로 표현했습니다. 그냥 차체에 몰드된 이탈레리 것보다 한수 위입니다.

 

 펜더지지대 반대편 모습으로 오묘한 곡선에 곡면으로 접혀진 형태를 표현하느라 애썼네요. 얇게 갈아내고 형태를 잡아주면 더 실감나고, 아예 잘라내어 황동판으로 재현하면 더 좋구요..

 

엔진 배기구 커버의 형태가 별도 부품으로 되어있습니다. 이탈레리는 흉내만 낸 것인데..

 

전방라이트가드로 꽤 두껍게 사출되어있어 황동판이나 에칭으로 대체해야할 듯.. 

 

 후방펜더 지지봉의 형상이 흉내만 내다만 이탈레리 보다 한수 위. 그러나 연결부의 두꺼운 부분은 아쉬운 부분..

 

6. F런너

 

포탑 부품들과 감속기어 커버 등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차장 큐폴라의 몰드가 또렷합니다. 주조질감은 숙제구요..

 

 

포탑후부에 고정된 대형상자의 분할모습. 잠금장치 몰드가 좋군요. 걸이장치는 그냥 꽉막힌채 몰드되었고...

 

 생쥐얼굴 같은 귀여운 포방패. 주조질감이 좋고 깨알같은 레터링이..방수포를 씌우면 가려지지만.

 

6. A, B런너

로드휠, 서스펜션 등의 부품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공구상자 핸들.. 수준급의 형상입니다.

 

또렷한 몰드의 스포라켓. 

 

 괜찮은 형상의 리턴롤러

 

 타콤의 킷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로드휠..오른쪽 부품을 왼쪽 부품의 안쪽에서부터 바깥쪽 방향으로 접합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M47 로드휠을 정확히 표현합니다.

 

 끼웠습니다. 타미야, 드래곤 M48로드휠을 멀리 날려버리는 멋진 타콤의 로드휠입니다. 이탈레리는 볼것도 없구요..

 M47 로드휠 사진. 타콤은 이 로드휠을 잘 표현하고 있다.

 

 

7. L런너

 

T84E1 고무궤도 부품들입니다. 볼륨감이 엄청납니다.

 

 볼륨이 두툼한 것이 마음에 듭니다. 커넥팅로드 고정부품을 손봐야하지만요.. 조립하는 수고보다는 이게 시간도 절약되고 수고도 덜하겠습니다.

 기동륜과 유도륜에 부착되는 궤도는 한 개씩 연결합니다. 두툼한 몰드가 좋고 곡선형태로 연결하는 곳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성의있게 잘 표현했군요.

 밑핀수정은 피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서비스로 주어진 도구. 궤도는 이 도구를 이용해 접합하라는 것이군요.. 서비스 정신이 좋습니다. 너무 평평한 궤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곡선부분에서만 사용하고, 평평하게 연결되어 사출된 궤도를 살짝 변형시켜 만들면 어떨까 합니다.

 

8. 투명런너

 

 

*** 단점들..

1. 0.5기관총 본체가 좌우로 분할되어 있다. 처음보는 모습으로 접합해보고 판단해야겠습니다.. 두 개의 부품이 다른 런너에 있어서 숨박꼭질하게 만듭니다. 0.3차체기관총과 달리 냉각구 표현은 좋아보입니다.

  

 다른 한 쪽의 0.5기관총 본체... 다른 런너에 있어서 한참동안 찾았습니다.

 

그리고.. 0.3 차체 기관총(아래 사진).. 엉터리로 몰드되어 쓰지 못할 정도입니다. 다른 것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이상으로 대강의 리뷰를 마칩니다. 런너만 보고 판단한 것이고 저의 주관적 판단이니 오해 없길 바랍니다. 조립을 해봐야 제대로된 판단이 서겠지만요..

일단 5만원 초반의 가격으로 오랜만에 이탈레리의 결정적 오류를 수정한 키트를 구입하게 되어 만족스럽습니다.

 

장점

1. 몰드가 샤프하다.

2. 주조질감이 좋다.(약간 아쉬운 곳도 있지만..)

3. 레터링 표현이 되어있다.(너무 얇은 것이 아쉽지만..)

4. 궤도 볼륨과 형상이 좋다.

5. 로드휠을 제대로 만들었다.(키트에서 가장 좋은 부분)

6. 전방 2명의 전차병석 좌우의 경사진 차체의 형상을 잘 표현했다.(이탈레리 M47의 오류를 정확히 수정)

7. 포탑의 정확한 형상(이탈레리 포탑의 오류를 정확히 수정)

 

단점

1. 런너에서 부품절단에 신경써야한다.(런너와 부품이 두껍게 연결되어 있는 편)

2. 0.5기관총의 이상한 분할..

3. 0.3기관총은 거의 몹쓸 물건

 

그러나 파악하지 못한 새로운 장점과 단점이 있을지는 조립하면서 나타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