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엠엠지 회원님들. 오랜만에 킷 두 대를 구입하였습니다.

하나는 치프텐이구, 또 하나는 게파트입니다. 치프텐은 아카데미 치프텐 수리 및 기어박스 활용을 위하여 구입하였구요, 게파트는 아카데미나 세미나 제품의 원형인 타미야제가 어떠한지 궁금하던차 그 해소차원에서 구입하였습니다. 

두 제품 다 연식이 꽤 되는 것으로 보이며 상자 상태가 그리 좋지는 못합니다. 소장목적이 아니어서 구입 결정에 크게 고려하지 않은 점이기도 하구요.

 

 

 

 

 

1. 치프텐

 

 

타미야 치프텐입니다. 지금 한국에서 구입 가능한 제품과의 차이는 제조국이 아닐까 합니다. 위 제품은 메이드인 제펜인데, 국내에서 파는 제품은 아마도 필리핀 등지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지금 아카데미 치프텐 수리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인데, 디테일한 부품이 일부 없어서, 부득이 타미야제로 보충을 할 생각입니다. 원래는 아카데미 수출판 모형용 치프텐을 조달하려 하였으나, 그 제품은 사출물 색상이 다르더군요. 그리고 아카데미 치프텐 일부 디테일 부품을 장터에서 구하는게 쉽지도 않은 것 같아서 사출물 색상이 유사한 원판 모형을 사용하게 되었구요.

 

 

 

 

 

 

 

 

 

 

 

박스 오픈입니다. 아마도 위 박스아트는 아카제 전후진 제품에 그대로 적용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제가 그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 아니하여, 비슷하게 모사를 하였는지, 컨트롤+비를 한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궁금증이 하나 드는데, 필리핀제와 사출물 색이 같은가요? 아카데미 옛 제품과 유사하고 좀 짙은 감이 있습니다. 

제가 아카데미 치프텐 전후좌우 초판을 가지고 있는데, 간단히 타미야 원판과 색상을 비교해 봤습니다. 아카제가 더 짙고 엄밀히 보면 색상이 다릅니다. 시간이 된다면 세세하게 비교해볼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제조의 경우는 이렇게 각인이 세겨져 있더군요. 1975년도에 출시가 되었나 본데, 그 당시 이런 퀄의 치프텐을 만들어낸다는 게 놀랍게 다가옵니다. 소년의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수준에 머무르는게 아니라 상당히 높히지 않았나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하얀 먼지같은 부분은 제품을 처음 구입하여 밀봉을 하여도 생기는 현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추측에 종이상자가 낡으면서 미세한 가루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2. 게파트

 

 

타미야 3채널 게타트입니다. 실물을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구요, 지인분들도 이 제품을 보유하지 않으셔서 직접 구입하여 확인해보았습니다. 근데 박스아트를 즐기는 저인데, 생각보다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게파트에 있어서는 미적 감각에서의 "글로벌스텐다드"가 거의 적용되지 않는게 아닐까 합니다. 아카제와의 추억에서의 그 인상적인 박스기림이 절대적인 기준이 되어, 게파트는 그냥, 아카제 외에는 심장을 떨리게 만드는 힘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충 보구 바로 박스오픈을 했죠.

이런 느낌은 지극히 제 주관적인 감상이라, 다른 회원분들이 보시면 큰 감동을 느끼실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봅니다. 한 눈에 봐도 잘그린 작품임을 알 수 있거든요.

 

 

 

 

 

 

 

 

 

박스오픈입니다. 먼가 횡한 거 같네요. 아카나 세미나와 계속 비교가 되는데, 그래도 3모터 고가의 제품치곤 고급스런 느낌이 없습니다. 상자가 작은 것도 풍성하고 볼륨감 있는 박스의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네요.

 

 

 

 

 

 

 

 

 

 

타미야 게파트에 메탈기어가 채용된 제품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에이브람스의 경우 메탈 주행기어박스를 사용한게 보이기도 했는데, 게파트는 보질 못했습니다. 

사출믈 색상은 아카제와 매우 유사한 것 같습니다. 다시 표현하자면, 원판인 타미야제를 아카제가 색감까지 충실히 잘 카피하였네요. 죄송하게도 어떤게 기준이 되는지 혼동이 오기도 합니다.

 

 

 

 

 

 

 

 

 

 

차체 상부인데, 몇 년도 출시된 것인지는 표기가 없네요. 다만 일본산이라는 표시는 있습니다. 아카제의 경우도 한국산임을 같은 스타일로 표기해두었구요. 

타미야의 명성에 비해서 게파트 상체 내부는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지 않았네요. 아카제가 더 깔끔하게 정리를 한 것 같습니다.

 

 

 

 

 

 

 

 

 

 

러너 플레이트를 보니 출시연도가 보입니다. 1977년으로 되어 있는데, 앞서 설명한 치프텐 이후에 나온 것 같습니다.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실것 같아 구입비를 알려드리면 12만원 조금 넘었던 것 같습니다. 

해외 경매의 경우 꽤 저렴하게 낙찰이 되는 경우도, 통상의 수준 이상으로 낙찰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욕심을 내지 않으면 적정 시세로 구입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나마 아카나 세미나 대용으로는 타미야제가 거의 유일하기 때문에, 위 제품이 좋은 대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과거를 회상해보면, 근래에 고전에 입문하여 사실 게파트 등등을 타미야제로 할까 고심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국산 제품을 구할려고 노력도 많이 하였고, 거기에 운도 적지 않게 따라주어 아카제 게파트를 구하여, 타미야제 계획은 취소하였습니다. 다만, 원판에 대한 호기심이 큰 상태여서 이렇게 결국 구입은 하였지만요. 

박스아트, 리모콘 등 이질감이 큰 부분도 있지만, 사출물 색상이나 전차의 형태 등이 아카제의 원판이므로 이걸로 게파트에 대한 갈증과 추억을 해소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아래부터, 아카제, 세미나제, 타미야 원판 입니다. 타미야제 박스 측면을 두루 살펴보니 내부도 등등을 그대로 아카가 사용하였더군요. 이와이면 독자적인 구성이 좋았을 텐데, 좀 아쉽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카제는 독자적 박스그림이 있으니, 그걸로 만족할려구요.

모형에 리턴한지 2년정도 되었는데, 구득하고자 희망하던 전차들을 거의 대부분 구한 상태라서, 목표를 달성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수리가 필요한 전차를 구해서 복원하는 즐거움이나 타미야 원판을 구해서 아카제와 비교하고 만들어보는 즐거움을 누렸으면 하는 생각이 있네요.

즐거운 휴일을 보내시는데, 소소한 즐거움을 드리는 글이 되길 희망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