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작업실은 집 또는 직장 근처 공동 작업실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으신 것 같습니다. 집에서 만들 경우의 많은 제약들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만들 수 있고, 또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는 분들과 정보도 공유할 수 있는 점 등 여러 가지 장점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는 원래도 20여 년간 조금씩 사재기를 해온 터라서 보유하고 있는 킷트의 숫자가 적지는 않았는데, 최근 1~2년 동안 폭발적인 사재기를 하는 바람에 이제는 도저히 감당을 할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상황인데 지금도 계속 사재기를 하고 있구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개인 창고 겸 작업실을 하나 만들어야겠다는 것입니다. 창고 공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동 작업실을 이용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어떤 글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수도권이 아닌 지방 쪽은 부동산 비용이 저렴한 편이라서, 비싸지 않은 가격에 전세로 원룸 등을 얻어서 개인적인 공간으로 활용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글을 본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거주지가 서울인데, 최근 집 근처와 집에서 비교적 접근성이 괜찮은 지역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집 근처는 불가능하고, 집에서 멀지 않은 지역으로 검토를 해보니 몇몇 지역에 최저의 보증금과 월세로 얻을 수 있는 원룸들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최저의 보증금과 월세로 얻으려고 하다 보니 면적이 작아서 집, 사무실, 본가에 있는 모형들을 모두 집합시킬 수가 없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보증금과 월세를 조금 더 지출하려고 하니 너무 아깝기도 하구요(월세 내는 돈으로 킷트를 산다면 좋은 킷트들을 더 살 수도 있으니까요.).

 

하여튼 요즘 쌓여 있는 킷트들로 인하여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제 사무실에 최대한 저장을 하면서 버티려고 했는데 이제는 너무 많아서 사업에도 지장을 줄 것 같습니다(1/35 스케일 전차 킷트 박스 5개 정도 들어가는 종이 박스를 인터넷에서 구입하여 보관을 하고 있는데 70박스는 넘을 것 같습니다.).

 

집, 사무실 이외의 장소에 원룸이나 지하 창고 등을 얻어서 개인 창고 겸 작업실을 유지하고 계신 분들의 상황과 조언을 좀 듣고 싶습니다. 물론 재력이 있으시거나, 수입이 아주 많으신 분들의 경우에는 금전적인 제약이 없으시므로 정말 모형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얼마든지 좋은 조건의 환경을 가지고 계실 수도 있지만, 저 같이 재력이 크지는 않고 수입이 아주 많지는 않은 경우(물론 굉장히 주관적이기는 합니다.)가 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재력 등이 되시는 분들의 경우 소유하고 계신 원룸, 상가 등을 활용하시는 경우도 있으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