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제작기 1을 올리고 시간이 많이 지난 시점에 미니아트 T55A 1965년형 제작기 2를 올립니다.

오래 전에 외부 조립을 마친 상태였다가 오늘 로드휠과 트랙을 걸친 다음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요즘 한 달간 브롱코 M24 차피 경전차 만드느라 한동안 방치한 T55A를 이제야 조립을 마무리 했습니다.

 

 

 

1. 트랙과 로드휠

 

키트에는 T55/62/72 RMSh  트랙이 들어 있습니다. 후기형에 비해 형상이 조금 더 라운드형태인 RMSh 초기형 트랙인데 키트의 볼륨이 좋군요.

미니아트 로드휠은 실차의 것을 충실히 재현한 덕에... 접착하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작아서 가동과 강도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허브 덥개를 맨 나중에 붙여야하고, 끼워 넣는 고정 부품을 가공하여 길이를 약간 늘렸습니다.

 

니퍼로 자르고 줄로 다듬은 다음 양 쪽에서 핀을 끼우면 트랙 완성입니다. 빠지는 핀이 생기므로 핀 끝에 약간의 접착제를 묻히고 끼우면 되고 강도는 약하지 않아 가동됩니다.

 

 

로드휠이 정밀하나 차체와의 접합 부분이 아래 사진처럼 자그마하여 강도에 문제가 발생하죠.

못처럼 생긴 고정 부품 헤드를 얇게 갈아내어 삐져 나오는 부분을 약간 길게 만들면 접착 부분이 넓어져서 강도가 강해지고 가동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이 때, 허브 뚜껑은 맨 나중에 붙이는 것이 정석이죠. 이번에도 허브 뚜껑을 먼저 붙였다가 실수했습니다...

세 번째 미니아트 T54/55 시리즈를 만들면 유념해야죠..ㅠ

  

2. 용접선 표현

 

차체 쪽에서도 약간의 유격이 생기고, 키트의 용접선 표현이 조금 부족한 상태라서 모두 밀어내고 타미야 에폭시 퍼티를 사용하여 다시 표현했습니다. 이쑤시개가 많이 필요합니다....

차체의 접합 강도도 높아지고 보기에도 좋아서 전차의 용접선 표현은 늘 하는 편입니다. 용접선 모양도 부분 부분 다르더군요..

 

 

 

 

 

포탑의 용접선 모양도 다시 만들었습니다.

포탑의 주조 질감을 나이프를 사용하여 약간 거칠게 표현했습니다.

포수 조준경에 에칭이 키트의 것은 약간 작아서 맞지 않아 보이저 에칭으로 대체하구요..

 

 

전차장 해치 주변 장갑판은 용접으로 붙어있죠. 약간 가늘게 용접선 표현을 했습니다.

 

포탑 상하부의 접합부분은 경사지게 붙어있죠. 에폭시 퍼티로 마감처리했습니다.

 

 

3. 디테일 업 1

 

키트의 부족하거나 잘못된 부분을 에칭 여분과 0.2mm 철선으로 디테일을 살려 보았습니다.

특히, 차체 맨 뒤에 위치한 팬더 서포터는 라운드 형태여서 키트에서는 제대로 표현하기 어렵죠. 에칭 여분을 가공하여 형태를 살렸습니다. 

그리고, 측면 배기구 덥개를 에칭 여분을 두들겨서 만들었습니다.

깨끗하지 못하고 낡은 전차에나 달려 있을 법한 모양이 되었네요..

 

 

포신 청소용 도구 공구함 손잡이 에칭이 키트의 것은 볼륨이 없어서 수작업으로 만들구요..

 

연료통 고정쇠는 에칭 남는 것으로 마감했습니다.

 

키트의 후방 팬더 서포터는 곡선형이라서 키트의 것으로는 한계가 있죠. 에칭 여분으로 가공했습니다.

 

 

배기구 덥개. 수작업 결과이고 형태 잡기가 어려워 약간 엉터리 느낌이나 만들고 나니 낡은 전차 느낌이군요. 그럭 저럭 넘어갑니다.

 

4. 디테일 업 추가 2

 

런너 늘인 것 등으로 각종 배선 등을 추가했습니다.

구형 소련제 전차들은 각종 라이트, 편대등, 적외선 탐지기 등을 외부에 여러 곳에 설치했죠. 이런 곳은 당연히 배선이 따르구요..

배선 작업은 언제나 어렵습니다. 웬만한 자료집에서는 나오지 않고, 정확한 위치를 알기 어렵죠. 이런 곳 찾는데 시간이 다 갑니다.

미군 전차는 테크니컬 매뉴얼을 참고하면 되는데, 소련 전차의 것은 구하기 어렵군요.

 

어쨌든..에칭 여분 등을 사용하여 두꺼운 플라스틱 부품들을 교체했습니다.

 

 

 

배선 장갑 파이프는 키트의 부품 볼륨이 없어서 런너 늘인 것으로 대체합니다. 

늘 하는 일이지만 원하는 굵기가 나올 때까지 지루한 반복 작업이죠.

 

조종수 해치 주변도 키트의 경우 디테일이 어느 정도 표현되어 있으나 역시 볼륨이 문제죠. 모두 몰드를 밀어내고 다시 만들었습니다.

 

소련 전차들의 특징인 편대등 배선 작업입니다.

 

 

 

후방 상자 거치대도 에칭 여분 등으로 고정하고, 통나무 거치대도 모두 손 보았습니다. 부품을 얇게 갈아내고 4개의 구멍을 뚫고...

에칭 여분을 구부려서 고정쇠 부분도 자작하여 붙였습니다.

 

 

T55는 T54A에 비해 전방 편대등의 숫자가 2배입니다. 앞 방향에다가 추가로 옆 방향을 향한 편대등이죠.. 

편대등(Formation Light)는 전투기의 편대등처럼 야간 작전을 위한 장비입니다.

 

타미야 T55A 키트에서 가져온 200리터 외부 연료통 거치대. 부품에 구멍을 뚫고 에칭 여분으로 디테일업하고 용접선 표현을 하면서 튼튼히 부착했습니다.

 

 

전방 라이트의 배선 작업.

 

5. 디테일 업 3

 

미니아트의 견인 케이블 부품은 형태가 다른 것이 들어 있습니다. 옵션으로 교체하고, 보이저 에칭의 안테나를 붙였습니다.

 

 

 

 

Eureka XXL 사의 견인 케이블의 형태가 좋습니다.

 

 

6. 조립 완성

 

로드휠과 트랙을 끼우고 포즈를 취했습니다. 냉전 시절 소련제 전차의 포스가 괜찮아 보입니다.

 

  

 

 

 

 

 

 

 

 

 

 

 

*** T54A 프라하 버젼과 함께 투 샷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