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의 작품은 일본의 아오키 케이이치라는 분이 2012년  마스터 박스에서 출시한 "Women at War : US Navy WAVES"라는 인젝션 키트를 이용해서 만든 작품입니다. 혹시 이 제품을 만들어 보신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실제 제품의 몰드는 나쁜 편은 아니지만 저정도까지는 아닙니다.  얼굴부터 몸통 거의 전반에 걸쳐 깎고 다듬고 붙이는 작업을 하셨다고 보면 됩니다. 게다가 도색 솜씨도 뭐 장난이 아니네요.

머리카락 한올한올까지 나일론을 이용해서 붙였다는데 정말 장인이라고 아니 할 수 없네요.

아마 사진만 보면 이게 1/35 스케일이라고 생각하실 분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

최근에 이 제품을 만들면서 구글링으로 작례를 찾아 보다가 위 작품을 보게되었는데  마치 대학생 그림을 보는 유치원생이 된 듯한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 제품의 실물을 잘 알고 있는 입장에서 저 양반이 했을 그 꼼꼼하고 세밀한 작업과 정성을 생각하니 절로 존경심이 나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