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은 Raupen Model의 T-80 가동 트랙입니다. 이 제품은 모델카스텐 제품과 같이 전체 플라스틱으로 제조된 가동 트랙입니다. 셔먼 HVSS 서스펜션용 T-80/84 트랙은 별매 제품으로 몇 가지가 존재했지만 완전한 가동이라고 보긴 어려웠습니다. AFV Club 제품은 사실상 연결식 트랙이라고 봐야 하며 퓨리울사의 트랙은 더블핀 구조를 정확하게 재현했다고 보긴 어려웠죠. 라우펜 모델의 이 제품은 가장 가동 구조를 잘 구현한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4만원이 넘는 매우 고가임에도 상자는 단순합니다. 제품 라벨에는 이 제품이 ASUKA Model(구 타스카)의 협력으로 제품화되어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간혹 상자만 보고 이 제품이 아스카모델 셔먼 제품에 들어 있던 트랙을 그대로 재 포장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추측입니다. 

이 런너를 보시죠. 이 런너가 익숙하신 분들이 많을겁니다. 맞습니다. 이 런너는 아스카 모델 셔먼에 포함된 바로 그 런너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스카 모델보다는 디코포레이션 재포장 셔먼으로 만나신 분이 더 많으실 겁니다. 이 런너가 그대로 4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런너가 라우펜 모델이 개발한 런너입니다. 즉, 기존 아스카 모델 셔먼 제품에서 일체형 트랙으로 되어 있던 부분을 플라스틱으로 재현했습니다. 물론 가동식으로 말입니다.

이 부분은 연결핀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T-80/84 트랙의 구조를 잘 재현하고 있으며 어떻게 가동이 되는지 추측할 수 있을겁니다. 단지 모두 플라스틱인 관계로 강한 내구성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이 트랙을 RC 탱크에 이용하려고 생각한 분이 있다면 제가 돈을 절약해 드렸습니다. 이 키트에는 이 런너가… 아.. 몇 개인지 기억이 안 납니다. 아무튼 상당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 트랙을 이용한 결과입니다. 가동이 잘 되게 하려면 조립 시, 접착제를 아주 소량으로 쓰는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접착제가 핀 부분에 묻으면 가동이 되지 않습니다. 일반 이지에잇의 경우 한 쪽 트랙은 77개입니다. M50/51의 경우 80-82개 정도가 들어갑니다. 즉, 한쪽 트랙을 위해 약 500개에 가까운 부품 조립이 필요합니다.

잘 만들면 가동은 원할하지만, 내구성이 약하고 셔먼은 축 늘어진 트랙이 아니므로 만들고 나면 가동식이라는 잇점을 찾기는 힘듭니다. 물론 서스펜션을 유동적으로 구성해 복잡한 지형위에 올려 놓았다면 가동식 트랙은 빛을 발합니다. 아무튼 어떤 상황이던 조립 후, 접착제를 흘려 트랙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도록 접착하길 추천합니다.

이상 상당히 비싼 플라스틱 가동 트랙 소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