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작업은 새로운 프로젝트로 출발합니다~
2020년 시작부터 무한 퍼티질에 무한 사포질의 반복입니다.
 
3D 모델링이다 하면 아무래도 비교적 편하게 가는 작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순진한 착각이었습니다.
 

서포터 지옥에...

서포터 제거 후 생기는 무수한 상처들...
결국 이것을 전부 다듬어줘야 하는 무한 후가공 질에...ㄷㄷㄷ

더불어 덩치에 따른 사출 오류로 인한 형태 수정까지!!!!
여하튼 새해 시작부터 먼지가루 마셔가며 산뜻하게 시작했습니다~ (-_-: )

쨔쟌~
이게 무엇인지 알아보시는 분이 계실는지...??

 
주인공은 바로 이 녀석입니다.

일본 만화 로보다치의 캐릭터 "로보 Z"입니다.
우리에겐 보물섬이란 킷트 시리즈로 더욱 잘 알려진 녀석이지요.
"콩콩로보트"란 제목의 만화책으로 소개된 적도 있었지만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는지...?? 

좀 뜬금없지요...??
올해의 첫 프로젝트로 2020 원더페스티발 참가를 위해 지난 한 달간 하루 2~3시간만 잠을 자며 달려온 녀석입니다.
덕분에 새해 시작을 무한 사포질 가루와 함께 열었더랬지요.
하지만 마지막 스텝이 꼬이며 출품은 다음 원페인 10월로 미루어졌습니다.

각각의 파트로 나뉘어 있을 땐 이 지겨운 단순 노가다가 언제 끝나나 싶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전체적인 윤곽이 눈앞에 보일 땐 그나마 지난 고생이 씻은 듯 내려가는 기분이었더랬습니다.

사진만 보자면 이미 밑 작업이 마무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3D 사출이라는 게 어찌 보면 여기서부터 진짜 짜증 나는 작업의 시작이라고 보면 될듯합니다.
일반 플라스틱 킷트였다면 여기에 서페이서 한방 시원하게 입혀주고 마무리 사포질에 마무리 서페이서 한번 다시 입혀주면 끝났겠지만 말이지요.
게다가 처음 시도해보는 작업을 이 녀석들에 적용하려다 보니 온갖 고생은 스스로 사서 떠안은 셈이 되어버렸지요.

그렇다고 로보Z 단 한 가지만 준비 중이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큰 것 4종과 작은 것 4종으로 로보다치 속 대표 캐릭터들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에게 익숙한 것은 보물섬 킷트 속 작은 싸이즈이다 보니 주변 지인분들 역시 큰 녀석보다는 작은 쪽을 더 선호하시더군요. (-_-: )a
작은 녀석들의 경우 MJ miniatures의 고품질 3D 사출 덕에 수월하게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무리한 일정에도 함께 생고생을 떠안아준 MJ miniatures 김만진 사장님께 감사 인사를~ (ㅠ.ㅠ )

제품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발매 시기만 반년 정도 늦어진 셈이라지요.
원래 반년 후에는 다른 녀석들이 대기중이었는데 말이지요.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