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이야 어떻든 이 바닥(?)에 있다보면 "00키트가 나오면 대박날텐데..."하는 생각 한두번쯤 안해보신 분들은 없으시겠죠

문제는 그건 순전히 저만 느끼는 생각일 뿐이란 겁니다.즉 제가 원하는거지 대중이 원하는건 아니라는거죠.

아무리 부인하고 싶어도  비인기 제품은 아무리 기다려도 안나오죠. 그리고 나오면 안팔리죠

예전에 토이스타에서 K-2소총을발매했을 때 토이스타는 온-오프라인에서 '가장출시되길 바라는 제품'이라는 여론이 있었던 만큼 대박을 기대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잘 팔리지 않았고(오히려 일본에서 더 잘팔렸다고 하는 얘기도 있던데) 그 뒤로는 한국군 총기류 제품화는 접어버렸다는 후문도...

"나오면 2,3개는 사야지"하는 사람들이 수십명 있어봐야 메이커를 유혹하긴 힘들수밖에 없겠죠(보따리상 정도라면 모를까..)

각설하고....

이번에 모형점에 입고된 즈베즈다 여객기 키트들을 보아하니 문득 든 생각이 "이거 대한한공 운용기들이 무척 많잖아"

보잉737-800,900/747-8/777-300/787-8,9/ 에어버스 A330-300,A321...즈베즈다 신금형 여객기키트들은 반응이 좋은 편이고 요즘 아카데미가 즈베즈다 키트들을 많이 들여오니 데칼만 댄공껄 넣어준다면...일본의 A모 항공사처럼 "개내한정판매 블루건프라"를 파는 회사도 있는데 내가 지금 타고 가는 바로 그 비행기를 기내 면세품 판매대에서 살 수 있다면 너도좋고 나도좋고...굳이 대한항공이 아니더라도 보잉737이나 A320은 국내의 저가항공사들이 다 쓰는 기종들이니 잘하면 여러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까지 생각하고 보니 과연 이게 현실성이 있는 생각인가 하는 '불길한'생각이 들더군요. 여객기 제조사와 항공사와의 협조문제(라이센스 같은)등의 여러 문제가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여객기 모형의 인기문제겠죠. 잘만 팔린다면 앞의 문제는 돈으로 얼마든지 해결 가능할거고 오히려 제가 이런 생각을 하기 전에 누군가가 벌써 출시했겠죠. 결국 국적기를 만들고자 하는 모델러가 있다면 그저 레벨이나 즈베즈다 키트를 사서 별매데칼이나 자작을 하는 수밖엔 없을테죠(실제로 이런 작품들이 MMZ에 이미 몇작품올라왔었고요)

경제학을 배운분들은 아시겠지만 수요가 재화를 창출하지만 때로는 재화가 수요를 창출하는 법인데...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것"을 자작할 실력이 없는 모델러-멀리갈 것도 없이 바로 저-들도 조금이라도 쉽게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아이쇼핑하다 참 거창한 생각을...)

추가:쓰다모니 너무 길어졌지만...드래곤 B-747키트 중 미,일,중 전용기가 다 있는데 우리만 빠진게 기분나쁜 분은...저밖에 없을라나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