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8일에는 충남 계룡시의 계룡대(육해공군본부가 다 있음)에서 실시하는 지상군페스티벌에 다녀왔다.

매년 가려고 노력을 하는데 이번엔 연휴가 있어 방문했다.

초기에는 대전엑스포 광장에서 했으나 아무래도 행사를 준비하는 장병들이 불편하고 대형장비를 운송하는 문제도 있어 계룡대활주로에서 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러나 계룡시에 진입하는 길들 중 북쪽의 도로는 2차선이다 보니 정체가 되고 8km 정도의 길은 주차장으로 변한다.

전야제 포함 약 5일 동안 실시되는데 100만 인파가 모인다고 한다.

대충 보면 매년 크게 변화한 것이 없는 것 같지만 시대를 반영하며 조금더 자세한 걸 보려면 일산의 박람회장이나 부산에서 하는 것 아니면 성남의 서울비행장에서 하는 에어쇼에서 많은 걸 알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장비를 운용하는 장병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지상군페스티벌이 좋다.


이유는 박람회장엔 기업체의 바이어나 연구진이 나오지만 지상군페스티벌엔 각 병과학교의 교관과 조교들이 나와 설명을 해주며 특정 장비는 실무부대 병력들이 나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질문의 정도에 따라 군보안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설명을 해주며 다른 누구도 아니고 우리가 주변에서 봐오던 청년들이기에 더 친근하다.


전시된 장비들은 상당부분 대전유성의 기술병과학교의 교육용장비(물론 실제 사용가능하다.)이며 관리가 잘 되있고 몇몇 장비는 실제 실무 부대에서 오며 특히 미군들의 경우는 특별히 꾸미지 않은 상태에서 운용하는 병력들이 오는 것 같다.

작년에 비해 눈에 들어 오는 것은 드론이나 무인기 같은 정보획득과 감시자산이 늘었고 화생방관련 장비 그리고 통신장비가 다양화된 느낌이 들었다.


아무리 화력이 좋고 개개인의 전투력이 상승해도 정보를 획득관리하고 전파하는 능력이 없다면 눈과 귀가 먹은 맹수에 불과하다고 본다.

또한 참여하는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져서 보다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고 군관계기관 뿐 아니라 경찰 소방관 그리고 계룡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의 노고가 뒤따라야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라 본다.

 

  꼬릿말: 포럼에 지상군페스티벌에 대한 글이 있어 시간이 지났지만 올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