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엠엠지 회원님들.

연말이고 하다 보니, 업무도 몰리구 술자리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요즘 컨디션 저하로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데, 즐거운 모형 얘기로 리프레쉬했으면 하여 글을 작성합니다.

80년대 중반 모터 전차 구입을 포기하구 구입한 팬텀 전투기를 운좋게 구득하게 되었습니다.

1/72스케일 전투기도 접해보긴 했지만, 빅스케일에 대한 욕구를 충족할 수 업성 1/48로 관심이 기울더군요. 그래서 적지 않은 금액의 아카제 팬텀기 구매를 고심끝에 결정했었죠.

3,000원 정도에 구입한 것 같구, 사이즈나 컬퍼 파츠 등 상당히 만족했던 킷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구득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구,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구 활력이 되어주네요. 

 

 

 

 

 

 

 

 

혹시 궁금해하실 회원분이 계실지도 몰라서 박스아트 윗 부분의 설명을 촬영해보았습니다.

당시 기억으로 팬텀기는 데칼 수가 상당했던것 같구요, 물론 일부만 사용했구요.

전차의 위장 얼룩 패턴을 전투기에서 보아 더욱 친근하게 접했던 것 같습니다.

f15, F16 등 대부분의 전투기가 회색이나 은색의 단색이었던 것 같은데, 팬텀은 육상 전차의 위장이 사용되어 더욱 도드라져보였구, 구매결정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스측면(1) 사진입니다.

전투기의 측면 위장 도색 례와  전사치 부착 가이드 그림이 있네요.  그리고 기체에 대한 기본 설명이 사이에 부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발칸포, 핵탄두 등 파격적이며 중량감 있는 단어들이 사용되었는데, 이런 점들이 팬텀을 더욱 위대한 전투기로 보이게 한 것 아닌가 합니다. 이런 설명으로 팬텀기가 최고의 전투기가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구요.

 

 

 

 

 

 

 

 

 

 

 

 

측면 이미지 입니다.

박스가 3,000원인데, 제가 알기로는 초기 버전(혹은 초판) 가격으로 추정됩니다. 

3,000원 참 저렴해보이기도 하는데, 당시에는 정말 큰 금액이었죠. 특히, 저처럼 모터 전차를 메인으로 하는 소년 입장에서는 결단이 필요했던 사안이었죠.

결국은 구매 결정을 하구, 킷에 대해 흡족해했구 좋은 선택으로 기억됩니다.

 

 

 

 

 

 

 

상자 측면(2) 이미지 입니다.

자매품 광고가 실려 있는데, 이글, f5, 코브라는 구입했던 것 같습니다.

본 킷이 초판으로 보여지는 바, 자매품 박스아트도 초판으로 볼 수 있겠네요. 

요즘 박스아트와 비교해서, 색 배치가 참 원색적으로 그려진 작품들이네요.

강렬한 맛은 당시 박스아트들이 더 있는 것 같아요.

 

 

 

 

 

 

 

이글은 많은 분들이 구입해보셨을 듯 합니다.

저는 배기구가 2개인게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였죠. 톰켓은 당시 시골 문방구에서 보지 못했던 것 같구요.

F5는 참 날씬하구 잘 빠진 기체로 기억되고 있네요.

 

 

 

 

 

 

 

 

 

 

이로코이즈는 기억에 없구, 코브라는 기체가 작았던 것 같습니다.

코브라를 만들면서 든 생각이 좀 큰 사이즈로 있으면 좋겠다 였습니다. 그런데, 국내 모형사에서는 큰 사이즈가 없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박스오픈입니다.

음, 전차 박스오픈과는 또다른 감흥이 생기네요.

전투기지만, 뭔가 고급스럽고 신경쓴 느낌이 듭니다.

박스아트를 보면, 수준급의 멋진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검색에서 보면 이탈레리 제품의 모작으로 나오는데, 상당히 잘 그린 작품이 아닐까 하네요.

간지에 있는 자매품 무스탕(모터라이즈)은 구입해본 적이 없지만, 구득하고 싶은 킷입니다.

 

 

 

 

 

 

 

 

 

설명서에는 박스아트와 다른 그림이 사용되었습니다.

후지미 박스아트라는 걸 어디서 본 것 같기도 합니다.

 

 

 

 

 

 

 

  

컬러가이드가 있음에도 흑백 도색 례가 나와 있네요.

 

 

 

 

 

 

 

 

 

 

 

일단 인형 2구가 포함되어 있어서 좋구 당시도 기뻐했던 것 같습니다.

전투기는 인형이 있어야 제맛! 뭐 그런거 아닐까요.

캐노피 투명부품은 분명 본드 범벅이었겠죠. 

팬텀기는 동네 꼬마 중 유독 달라고 졸랐던 아이에게 선물로 주었네요. 

 

 

 

 

 

 

 

 

고전 킷 답게 설명서에 자 없이 손으로 그린 그림이 곳곳에서 보이네요. 

기술과 문화의 발달로 이제는 보기 힘든 사료가 아닐까 합니다.

 

 

 

 

 

 

 

 

 

 

A파츠입니다.

바퀴를 고려해서 그런지, 사출 색상이 짙은 국방색이네요.

계기판, 바퀴, 엔진 노즐 안쪽 파트 등이 주를 이루네요.

 

 

 

 

 

 

 

 

 

 

 

B파츠입니다.

파일럿, 파일런, 에어인테이크, 랜딩기어 등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출물 상태가 상당히 깔금하군요.

 

 

 

 

 

 

 

 

 

인형의 디테일에 대해서는 달리 언급할 말이 없습니다. 

그냥 당시물로 봐주셨음 하네요.

미이라가 연상될 뿐...

 

 

 

 

 

 

 

 

파일럿이 아닌 보조요원 인형으로 보입니다.

패션이 딱 80년대 풍이군요.

 

 

 

 

 

 

 

 

 

 

C 동체 파츠입니다.

크게 비교를 위해 시멘트를 배치하였는데, 규모감이 있습니다.

당시 체감상 큰 스케일의 만족감을 주었을 것 같네요.

봉인지는 고급스러움과 3,000원을 지불한 소년에게 성의로서 보답을 했을 듯 합니다.

 

 

 

 

 

 

 

 

 

 

 

 

 

마이너스 몰드입니다.

당시로서는 1/72 대비 상당히 디테일한 동체 몰드로 다가왔었죠.

 

 

 

 

 

 

 

 

 

 

 

D파츠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날개 파츠로 조립 시 큰 유격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궁금해하실 분이 계실까봐 접사를 해보았습니다. 

심플하지만 깔끔한 디테일이네요.

패널라인이 좀 약한 부분도 군데군데 보이기도 합니다.

 

 

 

 

 

 

 

 

 

 

E파츠입니다.

투명 콕핏 등의 파츠인데, 정성스럽게 봉인되어 있구, 박스에 고정까지 되어 있네요.

 

 

 

 

 

 

 

 

 

 

 

86년 아카데미 1/25 팬져탱크를 구입하였을 때도 접착제는 위 처럼 봉인에 고정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네요. 

요즘은 접착제도 미포함인데, 당시는 참 성의와 정성을 많이 기울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전 킷의 즐거움과 향수가 짙기도 하구요.

 

 

 

 

 

 

 

 

 

F파츠입니다.

보시듯 무장파츠로 구성되어 있구요.

 

 

 

 

 

 

 

 

 

깔끔하지만 단순한 묘사네요.

 

 

 

 

 

 

 

 

 

 

 

G파츠입니다.

이건 공대공미슬이 아닌 투하용 폭탄류로 보입니다.

미슬과 달리 회색이 아닌 진한 국방색을 사용한 건 아카데미사의 배려로 보입니다.

 

 

 

 

 

 

 

 

 

광빨에서 유려함이 풍깁니다.

팬텀은 폭장류가 당시 기준으로 풍부한 것 같습니다.

 

 

 

 

 

 

 

 

 

 

 

 

데칼과 도색 가이드가 하나로 밀봉되어 있습니다.

뭔가 디럭스 에어로 킷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카데미 킷의 강점이 그대로 드러나는 데칼입니다.

고전 킷을 다루는 입장에서는 오래된 킷이지만 데칼 상태가 양호 혹은 우수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다가옵니다.

 

 

반가운 추억의 킷을 수령하여 기쁜마음에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우선적으로, 본 킷 관련 추억이 있으신 분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드렸으면 좋겠네요. 당시의 고전 킷을 구하기 쉽지 않은 현실에서 개개인이 구하는 건 고된 일인바, 킷을 구한 사람이 이렇게라도 소개를 함으로써 가치를 공유하였음 하는게 글 작성의 취지이거든요.

킷에 대해 아는 바 없는 분들도, "80년대 당시 이런 디럭스 킷이 있었구나" 지식의 확장과 감상거리로서 보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강추위, 항상 건강과 컨디션 유지에 유의하시고,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