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소개했던 타미야 승마보병을 오늘 조립했습니다. 색칠까지 할 생각이 없어서 그냥 설명서대로 조립을 했는데 참 신기한 것은 30년도 훌쩍 전, 어렸을 저 것을 만들 때 다듬었던 파팅 라인, 부품의 접착 위치, 그때 했던 단편적인 기억이 되살아 나더군요. 만들면서 옛날 생각에 즐거웠습니다. 모형이라는 것이 꼭 멋지게 색칠해서 자랑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만들면서 든 생각인데 말과 인형의 비례는 뭐 딱 그 당시의 물건이지만 부분적인 디테일이나 묘사는 지금봐도 참 잘 만든 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