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M에서 나온 1/35 스케일 전차.

구소련군의 T-34 미키마우스 해치, 헥사 포탑을 독일군이 노획해서 사용한 것입니다.

오로지 박스아트의 특이한 위장무늬 때문에 구입했습니다만,

킷트 박스를 열어보니 예전 이탈레리사 제품처럼 1개의 비닐에 전부 들어 있는 방식이고

첫 느낌은 장난감같습니다. 

사출상태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색상이나 재질이 그렇고 조립해보면 확신을 하게 됩니다.

 

조립도가 칼라로 되어 있어 멋있을 뿐 제가 경험한 몇 안 되는 최악의 킷트 중의 하나로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하부 헐의 단차가 심하고, 앞 뒤 판넬이 거의 제대로 맞지 않아

제일 아래 사진처럼 양스커트? 부분을 완전히 잘라내어 안쪽으로 당겨서 접착해야 뒷쪽 판넬이 비슷하게 맞습니다.

 

그 외에도 포탑도 그렇고 엄청 뜯어내고 잘라내고 다듬고 했습니다.

고무트랙도 디테일까지 바라지는 않지만 접착도 안 되고 너무 팽팽해서 열받습니다.

트랙의 가이드핀도 로드휠과 잘 맞지 않아 삐뚤빼뚤되고요.

순접을 가장 많이 사용한 킷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ㅠㅠ

조립해 놓고 보니 비례는 대충 맞는 것 같기도 한데, 여하튼 조립하면서 크게 후회했습니다. ㅎㅎ

위 : 힘들게 조립한 뒤의 모습니다.

 

위 : 박스아트 , 일단 멋집니다 / 종이박스 구조도 조금 특이합니다

  

   
위 : 조립도는 훌륭합니다. variation에 대한 표시가 분명하지 않습니다만,
노획전차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위 2줄 사진 : 부품 런너 상태입니다. 조금 경도가 약한 플라스틱입니다.
데칼은 아직 써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보다시피, 트랙은 비닐인데 예상하시듯이 별로입니다.
아래 : 상부 헐 부분을 완전히 뜯어내고 고정시킨 모습입니다.
너무 황당해서 작업 중간에 촬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