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드웨이를 기다리며 F-4F 와일드캣 뽐뿌가 와서

 일전에 사려고 했던 에어픽스 와일드캣을 검색하다 보니,

어? 아카데미에서도 와일드캣이 있었나?.......

 게다가 가격이 천원대? 일단 가격에서 뭔가 요상한 기운을 느껴서 다른

키트랑 같이 주문하고

그 내용을 검색해서 찾아 보니 이넘의 정체는..........

그예전 800원? 인가 주고사서 내 생애 최초로 에나멜로 떡칠을 했던 바로 그넘

이 재판이 된거였내요.

93년 아카데미 카탈로그에 1000원으로 팔리고 있었으니 대략 그 가격 일겁니다.

박스아트는 멋있게? 다시 만들었지만

 

 그 내용물은 1도 바뀐게 없습니다..하다못해 마킹은 업그레이드 된게 아니라 다운그레이드?

내요. 예전에는 그래도 영국 해군의 머틀렛, 미해군의 토치작전 버전 2가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대서양 미해군 버전 하나만 더 심플 하내요

(부품이 30개도 안되는 듯.... )

솔직히 30년전 발매 당시 에도 뭔가 완구와 모형 사이의 중간으로

느껴지던 품질의 키트가 재판이 될려면

이키트가 아카데미 역사에 뭔가 기념비 적인 내용이

있던지 아니면 당시 매니악적인 인기가 있었다 든지,

그것도 아니라면 뭔가 당대에 아쉬웠던걸 업그레이드 했다든지....이런게 아니라면

이 키트는 21세기에 왜 재판 되었을까요?

다른건 다 그렇다 쳐도 이키트에 제일 아쉬운점은

콕피트가 아예 의자 하나만 딸랑 있다는 겁니다. 

 (좌석을 그냥 동체에 연결하고 조종간을 의자앞에 고정...-_-)

 그리고 서비스?로 조종사 인형이랑 스탠드가 하나 있기는 있는데....흠

 

 지금까지 단점만 말했지만 30년된 저렴한 노인 키트에게 이런것 저런것

바라면 안되는게 사실이죠

막상 가조립해 놓으면 실루엣이나 크기, 패널라인은 투박하지만

나름 괜찮은거 같습니다. (같이 산 에어픽스제랑 비교해 보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내요)

지금 반쯤 작업 했는데 의외로 조립성도 좋아서 접한선 수정에 퍼티가 아주 적게 들어갑니다.

저는 그옛날 에나멜 떡칠로 사망시킨 키트에게 속죄하는 심정으로 품질 관계없이

추억팔이로 재미있게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만, 

의외로 해외 유투브 제작기들을 보니 입문용 심플키트로 나쁘지 않다는

평이 많내요.

무엇보다 동 스케일의 에어픽스사 1대 가격으로 1개 편대는 만들 수 있는

저렴한 가격에 부담없이 완성하기엔 좋을거 같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