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탱크가 다 셔먼처럼 못 생긴건 아니었습니다. 

독일군 판터처럼 미끈한 모델도 있었지요. 

문방구에서 본 그 자태는 국민학생의 넋을 빼 놓기에 충분했습니다.

포탑에 지붕이 없는 비새는.. 탱크가 아닌 습격포(?) 였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진요. ㅎㅎ

아무튼 소싯적 저의 넋을 빼놓은 물건은 이러했습니다. 

지금 봐도 박력있는 박스아트임이 틀림없습니다. 

 

 이번에 일본에 가서 우연히 본 그놈 역시 아카데미 전후진 박스아트(물론 타미야 원본) 이었습니다. 

 얼마전 재판된 타미야 배경있는 물건과는 다른 흰색 배경의 모습.. 근데 뭔가 다르군요. 

 

 

 박스가 우리에게 오랜시절 낯익은 타미야의 인쇄물 같지가 않았습니다. 붉은 기운의 박스.. 

 자세히 보니 왠 스페인어 같은 글씨들이.. (브라질이니 포루투갈어겠군요!)

 박스 옆면을 보니..

 

 무려 메이드인 브라질입니다. 

 필리핀 말고 브라질? 타미야가 브라질에도 공장이 있었나?

 오래된 물건임에도 옛날 일본제 뚜껑

 박스 내부 띠 있는 것과도 다르군요

 내부는 이러합니다.  포르투갈어 설명서..^^

 

 타미야 신판 차체와 비교입니다.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옛날 모터라이즈 물건이다보니 32 스케일에 육박합니다.

 

 

 금형에도 꼼꼼하게 메이드인 브라질이라고 새겨놓았네요. 

 

 

 나머지 부품들이야 타미야 구판과 같습니다. 

 타미야 신판과 비교.. 

 

 근데 소싯적 아카데미 물건과 같아지려면 이렇게 전차병 추가 지출이 필요하군요 ㅠㅠ

 (그래도 다행히 근래에 재판이 되어 구하기 쉽습니다. ㅋ)

 각 회사별로 이렇게 준비해서 비교도 해보려고 마음은 먹었습니다만.. 

  

 아카데미 물건은 깜짝놀랄만큼 신금형으로 개수한 물건입니다. 

 뭐 결과를 떠나서 이렇게 과거의 오류를 손댔다는 사실만으로도 대견할 따름..

 

 근데 왜 이토록 차체비례 마져 틀렸던 것인지..음.. 

 좌측이 개수된 물건이고 우측이 구판입니다. (아.. 헷갈리네;;)

 

 암튼 독일전차 다운 스타일의 M-10 습격포 리뷰였습니다.  

 (그래서 거꾸로 독일군이 판터로 개조를 했더라는.. ㅋ)

 인터넷 검색으로 아무리 찾아봐도 타미야 브라질 공장은 검색이 안되네요. 

 이거.. 혹시.. 브라질의 짝퉁 카피판으로 당한 건 아닐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