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돌리다 NHK 잠깐 봤는데 곧 방송 예정인 드라마의 예고가 나오더군요.

"프라스틱·스마일 (プラスティックスマイル)" 이라는 제목인데

작 중 배경이 일본 모형의 메카 시즈오카에 있는 시마다 모형(島田模型 *가상의 메이커)이라는 프라모델 회사 입니다.

 

주인공 여성은 시마다 모형 총무과 직원인데, 취미는 코스프레이고 완벽을 추구하는 본격파 오덕 코스플레이어 라고 합니다.

업무와 개인의 취미는 칼 같이 구분하고 회사에선 철저히 업무에만 충실하는 자기관리 딱 부러지는 성격의 "일 ≠ 취미"인 사람.

 

상대 남성은 같은 회사 기획실 직원으로, 모형을 좋아해서 자신의 꿈을 실현코자 모형회사에 입사한, 취미가 직업이 된 사례.

업무에 몰두하면 가정도 사생활도 버리고 밤/낮 구분도 없을 정도인 "일 = 취미 = 인생"인 사람.

 

이 상반된 성향의 두 남녀가  한 팀을 짜서 신제품 개발을 하는 스토리 라고 합니다.

 

보나마나 "본격 모형 만드는 드라마"는 절대 아니겠고...

대립각 세우던 남녀의 연애질 모드가 주된 스토리로 진행 되겠지만

그래도 모형회사와 프라모델을 소재로 공영방송에서 드라마를 만들었다는게 참신하고 재미나네요.

한국으로 치면 황금시간대인 저녁 9시 KBS 드라마에서 국산 프라모델 회사 개발부 이야기를 소재로 쓴 샘 입니다.

무슨 전문직 소재를 써도 닥치고 막장 연애질 일변도인 국산 드라마와 다르게, 특정 직업군을 소재로 한 일본 드라마인 만큼

어느정도 고증도 충실하고 작 중에서 실제 시즈오카 모형 업계에 대한 소소한 뒷얘기들도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너무 세세하게 쓰기엔 이런 것에 거부감 가지시는 분들도 계실 듯 해서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 

제작은 NHK 시즈오카 지역방송에서 했고, BS프리미엄으로 오는 11월 21일 밤 9시 부터 1회 방송 한다고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