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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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것은
가족과 이 취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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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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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자."
"너무 고민하지 말고 만들 수 있는 만큼 만들자. 싫증나면 쉬었다가 다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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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구석에 쌓여있던 박스를 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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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다 포기하고 방치했던
퀴벨바겐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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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소프트비닐 키트도 있네요.

손보면 쓸만할 듯 합니다.

이사하면서 버리고 버렸지만

차마 이녀석을 버리지는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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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점 사장님이 보너스로 주신 키트인데

그 모형점은 폐업을 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그 때는 포기했던 경칩을 오늘 겨우 완성했습니다.

mmz에서 보고 들은 풍월 덕분인가봅니다.

쉴 곳이 되어주는 mmz이 고맙고

여러 고수님들. 동지들께 고맙습니다.

 방치해두었던

킹티거도 꺼내보고...

전동도구 처음 사서

하루 종일 밖에서 떨면서 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5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몇번 이사를 다녔는데...작은 부품 분실은 있지만 그래도 잘 견디어주었네요.

 그리고 이제는

친구들도 새로 생겼습니다.

 

둘째 아들 장난감 자동차입니다.

열심히 노력한만큼 일이 잘 풀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왔습니다.

요즘 이것저것 키트도 많이 사고.

마무리도 잘 못하지만. 또 벌리고 중단하고를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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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못하는 것에 스트레스 받지말자.

벌리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꼈으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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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쓴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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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감기조심하시고

즐거운 모형생활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