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허무해져서 프라를 시작한게 작년 4월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걍 1/72 전투기 몇 대 만들고 끝낼 생각으로 타미야 락카 스프레이 몇 개, 타미야 에나멜 몇개 사서

만들어봤는데...하다보니 나름 재미도 있고 해서리...타미야 1/48 전차, 트럭까지 질렀네요. 아, 중간에 타미야 두카티 바이크,

ICM 포드 모델 T도 만들어봤구요. 이 사이트도 알게 되어서 이리 저리 구경을 하다가 저도 웨더링이란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이런 저런 시도 끝에 사진 끝에 보이는 1/48 크롬웰 전차까지 만들어보게 됐습니다.

올해는 좀 바쁠 것 같아서 2월 안에 사다놓은 모형을 다 만들 생각이고 그 이후는 솔직히 시간이 거의 없을 것 같은지라

도색부스도 없이 걍 저가형 비틀벅 에어브러쉬, 컴프레서에 타미야 아크릴, 에나멜로 도색하는데....크롬웰 전차 만들면서는

파스텔을 갈아서 쓰기도 했네요. 모형 만드는데 이렇다 할 레서피가 특별히 공개된 것도 없고 해서 유투브 영상을 참고해서 스스로

여러 시도를 통해 방법을 익히는 식으로 나름의 노하우를 만들고 있는데...

모형마다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는데 이게 나름 재미가 있네요. ㅎㅎ

지금 만드는건 에어픽스 1/48 베드포드 mw인데 이거이 타미야랑 다르게 자잘한 부품도 많고 가공해줘야 할 것도 많더군요.

암튼, 베드포드 mw 끝나고 m1a2전차 끝나면 언제 다시 모형 작업을 하게될지는 모르겠다만...

다시 시작하게 된다면 부스도 제대로 된 거 하나 만들고 장비를 제대로 갖춰놓고 해야겠습니다.

부스가 없으니 서페이서나 마감제는 걍 바깥에서 스프레이로 뿌리는데...이거이 상당히 불편하네요.